단양고등학교(교장 이정도)는 인문, 사회, 자연, 공학, 교육, 예체능, 의료보건의 7계열에 맞춰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고 나아가 다음 학년도의 과목 수강 신청을 미리 고민하도록 하는 진로 집중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제4회 무지개 다리 교육과정 박람회’를 5월 19일 운영하였다.

 7계열에 따라 먼저 교육과정을 이수한 선배가 나머지 또래를 멘토링 해주는 형식으로써 제4회에 이르는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되어 더욱 풍성하게 운영되었다.

 1교시는 계열별 선배 운영진이 교육과정에 대해 안내하고, 2~3교시에는 ‘99% 우리가 만드는 교육과정(CuCu-pro)’이라는 부제의 활동으로 세부 학과에 따라 교육과정을 모둠별로 편제해서 3년 간의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4교시에는 교육과정 퀴즈로 교육과정 이해를 견고히 하였고 오후 5~6교시에는 실제 개설·운영하는 교과를 안내하고 체험하는 부스 활동을 통해 학생 개별 진로에 따른 교육과정 이해도를 높였다.

 오후 5~6교시 부스 활동 역시 선배 운영진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으며 단양고 교육과정 안내 부스를 시작으로 국어, 수학 등 8개 부스와 학생이 스스로 기획하여 운영하는 물지킴이 부스 등 총 10개 부스 활동으로 구성하였다.

 한편,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이 중심인 고교학점제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첫 수강 신청을 시작하기 전 고등학교 1-1학기 짧은 시기에 집중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야 하는데, 이번 단양고의 교육과정 박람회 행사에 지역 내의 예비 고1 학생을 참여하도록 개방하면서 진로 탐색 시기를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단양고 학생들이 계열과 희망 학과에 따라 어떻게 교육과정을 설계해야 할지 모둠별 편제 실습을 한 결과물을 전시하여 중3 학생들이 관람하게 하였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교과 안내 및 체험 부스에 참여하도록 하여 짧은 진로 집중 학기를 중학교 3학년 시기까지 넓혀 고등학교 입학 전에 미리 탐색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듯 지역 내의 예비 고1에게 먼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경험하게 하고자 단양교육지원청 및 유관 기관과 함께 ‘고교 미래 교육 한마당’ 행사를 단양고등학교 내에서 운영하였고 그 결과 단양 관내 중학교 학생 180여 명 및 단양고 1, 2학년 250명 총 500여 명이 참여한 지역의 교육과정 축제로서 자리매김하였다.

 단양고등학교 이정도 교장은 “이제 고등학교 교육은 단위 학교만의 과업이 아니며 초·중학교와 함께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예비 고1 학생들에게도 미리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경험하도록 하는 한편 재학생들은 멘토링을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며 진로를 디자인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앞으로도 단양고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하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촘촘하게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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