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사, 미국 대사, 종교성 종교 국장등 나라 대표들과 이웃종교 대표들 다수 참여

우즈베키스탄에 있으며 중앙아시아 스탄지역의 유일한 사찰인 타쉬켄트 자은사(주지 조주스님)는 5월 15일에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가졌다. 1,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법회의 제1부에서는 육법공양, 삼귀의, 사홍서원, 봉축사, 청법가, 주지스님 설법, 석가모니불 정근 속에 아기부처님 관욕을 조주스님과 이웃종교 대표들 및 여러 나라 대사들, 불자들이 차례로 봉행하고  정성스레 마련한 비빔밥 공양을 하였다.

2부는 주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 주 우즈베키스탄 미합중국 대사,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종교위원회, 로마 캐톨릭 주교, 아르메니안 정교 주교, 유대교 우즈베키스탄  최고 랍비, 하리크리쉬나, 바하이교 , 성서공회 목사, 이슬람 등의 우즈베키스탄  각 종교의 대표가 참석하여 봉축사를 였고 우즈베키스탄 국영방송 등 여러 방송, 신문사가 특집취재 보도하였다.

불교의 가장 큰 덕목은 행복이다.
몸을 나라고, 나의 주체라고 착각하여 그것이 구현된 남자 또는 여자, 한국인, 우즈벡인, 러시아인으로 나누거나 심지어 이슬람신도, 기독교 신도, 불교신도로 구분하고 거리를 두거나 다투며  사는 것이 중생의 삶이다. 그런데 이 육체는 이순간 잠시 빌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

부처님께서 늘 하신 말씀이 보시 즉 나누어 주라는 것이다. 내가 나누어 주려고 하고 나누어 주면 부족함이 없지만 내가 탐욕하면 항상 모자란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로마캐톨릭의 주교님, 이슬람 이맘님, 성서교회 목사님, 유대교 랍비님, 크리쉬나 지도자님 등 다른 종교의 지도자분들, 우즈베키스탄 종교위원회 종교국장님, 주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님과  미국의 대사님도  사이좋게 오셨다.

고대 부처님당시의 서북인도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일대이며 불탑과 불상을 맨 처음 만든 곳이다. 고대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심지어 티벳까지 불교를 전하여 스님들의 고향인 대월지의 고토다.

이곳에서 배화교가 싹트고 대승불교가 커갔으며 비록 영지주의로 몰러 몰락했으나 기독교 경교와 이슬람의 문화와 철학이 씨를 뿌리고 자라나서 그 과일을 전 세계로 공급한 이곳에서의 경험을 주변과 나누고 조화를 이루려고 살았던 사람들의 땅이기에 오늘 이렇게 초라한 자리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들 화합과 관용과 이해를 이루어 내고 있다.

태양이 뜨는 대낮에는 환하여 모든 것이 명료하지만 해가 지고나면 어두워서 낮에는 명료하던 것이 어디 있는지 모르고 또 그러한 모른다는 것이 두려움을 만든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 깊게 보면 어둠속에서도 빛은 항상 있다.

내가 먼저 남을 이해하려 하고 나누려고 하다보면 행복은 아침에 태양이 떠올라 모든 것이 명료해지듯이 우리도  하자고 아기부처님 목욕을 하는 것이다.

첫 물은 그동안 자기 위주로 부린 탐욕에 대한 반성과 회개이며 두번째는 물이 만물을 생장시키듯 나도 남을 생장시킨다는 보시이며 세번째 물은 그러니 나도 어서 빨리 행복하여지라는 마음이다.
종교를 떠나서 여기 아기의 상에 부처라고 써 있지 않으니 기독교인들은 아기 예수님이라고  또 이슬람인들은 이슬람 선지자라고 생각하시고 저 이름 붙이지 않은 아기를 씻어 주시길 바란다.“(조주스님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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