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는 29일 “KAIST 부설 나노종합기술원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0만 평 이상 규모의 ‘국가 나 노반도체 종합연구원’설립 및 ‘나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상당히 깊은 관심과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나노종합기술원을 모태로 차세대 글로벌 반도체 생산을 겨냥한 나노 반도체 종합연구원 설립(10만 평)과 나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100만~200만 평)은 지난 3월 이 후보가 대전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것으로, 나노종합기술원도 이날 반도체 초강대국 실현과 한국형 반도체 방패 구축 방안으로 강력히 요청해 윤 당선인의 공감을 이끌어 낸 바있다.

나노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기술과 연계한 시스템 반도체, AI 반도체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4차산업혁명 가치사슬의 핵심으로, 미래 국가경쟁력의 열쇠라 할 수 있다.

2021년 기준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총 4,917억 불(한화 623조 원)로, 이미 각국은 나노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패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국가 반도체 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섰으며, 대만은 민간협력 반도체 생태계 허브로 대만 반도체 연구센터(TSRI) 출범시켰다. 일본도 세계 최고 반도체 제조 장비 및 소재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패권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2016년부터 10년간 170조 원을 투자하며 반도체 굴기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반도체 선진국임에도 세계시장의 70%(3,333억 불, 한화 422조)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극히 취약한 상황이다.

나노종합기술원이 삼성·하이닉스와 긴밀한 연구 협력으로 차세대 나노 반도체 기술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상황은 대기업의 해외기술 의존도가 높고, 산업에 접목할 R&D 및 시설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제는 대기업·중소기업·연구기관 공동 개발 실증·상용화 및 제품화가 필요한 단계로, 이를 위한 전문 연구원과 산업단지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이유로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 ‘반도체 강국’ 공약을 직접 제시했다. 그 핵심이 바로 메모리 분야에 한정된 한국의 반도체 경쟁력을 시스템 반도체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나노 반도체 산업이다.

이장우 후보는 “윤 당선인께도 설명 했지만 대전은 2002 나노종합팹 유치 및 나노종합기술원 설립을 통해 20년간 기술 R&D 성과를 축적하고 있어 나노반도체 종합연구원과 나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의 최적지”라며, “경기도 화성 삼성반도체단지 규모의 차세대 반도체 단지가 조성되면 대전은 반도체 초강대국 실현의 핵심 도시이자 글로벌 일류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다. 시장에 당선되는 즉시 산업용지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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