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시 기준 31만 8,130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천여 명이 되는 상황 속에서 119 전화벨 소리는 24시간 내내 끊이지 않는다.

대전시는 소방 본부 내 상황 센터에서 24시간 직원들이 교대 근무하며 119 사고 신고를 받고 있다. 사고 접수되면 각 지역의 담당 팀에게 지령이 내려진다.

대전시 둔산소방서 119구급대의 ‘김명구’ 소방위는 “코로나19로 병원 입원이 어려운 요즘, 위급 환자에 대한 대처 방법을 잘 몰라 당황하는 분들이 많다. 119로 전화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알려주면 그에 맞는 상담과 방문이 이뤄진다. 예를 들면, 본인이 갑작스럽게 쓰러진 누군가를 보게 되면 흥분해서 ‘그냥 아파요’ 이렇게 외치게 된다. 그러면 상황실은 어떤 상태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라며 신고자의 침착한 자세가 중요함을 상기시켜 주었다.

지난 25일 월평동의 코로나19 확진 해제된 환자를 방문한 ‘김명구’, ‘김국일’ 소방위는 환자의 마음을 달래며 산소량과 혈당 체크 등 기초 검사를 마치고 입원을 원하는 가족에게 “확진자는 격리 해제된 후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대로 확진자로 본다. 그래서 지금은 병원에 입원할 수 없으니 처방 약으로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라며 급한 일이 생기면 다시 연락하라는 한마디는 불안한 마음의 단비와 같았다.

상황실은 사고 접수와 의료 상담을 통해 의사와 통화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음성 통화가 어려운 경우 문자 메시지나 영상통화, 스마트폰 앱을 통해 119 신고가 가능하다.

탐방 119안전센터 구급차 ‘안준영’ 소방교와 동행하는 ‘김명구’, ‘김국일’ 소방위는 몸은 힘들지만, 국민의 건강을 위한 따뜻한 덕담 사랑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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