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박정현)은 환경부 주관 ‘2022년 노후상수도 정비 추가 신규 공모’에 선정돼 국비 86억 원을 확보했다.

전국 지자체 46곳에서 50개 사업이 접수된 이번 공모에서 부여군은 최종 선정 지자체 20곳 가운데 이름을 올렸다. 선정 기준은 시설노후도, 사고 우려, 개량 시급성 등이다.

군은 총사업비 172억 원(국비 86억 원, 지방비 86억 원)을 들여 앞으로 5년간 ‘부여 홍산면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에 나서게 된다.

공모 선정에는 환경부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적극 설명하는 등 발품행정을 비롯한 다각적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1978년 상수도 공급을 시작한 홍산면은 시설물 노후화로 유수율이 52.4%에 불과한 곳이다. 주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상수도를 공급하려는 부여군의 확고한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현 군수는 “우리 군은 넓은 면적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아) 상수도 사업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며 “특히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정기적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지만, 낮은 재정자립도와 사업비 미확보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비 확보를 통해 수돗물 수질문제를 해소하고 수도시설 관리운영을 선진화해 군민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비확보에 더욱 총력 대응해 순차적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부여군은 향후 5년간 진행되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홍산면 일원의 유수율을 52.4%에서 85%까지 끌어올리고, 노후 상수관망 정비로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물복지 향상과 상수도경영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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