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지 않던 시절, 처마 끝 고드름으로 놀이하던 옛추억이 생각난다는 전통요리 연구가  ‘전소영’ 대표를 만났다.

어느 추운 겨울날, 형제들과 둘러앉아 호호 불며 먹던 엄마표 그 김치 국밥이 그립다는 ‘전소영’ 대표는 ‘품격 있는 한 끼’를 위한 열정이 남달랐다. 세종시 장군면에 집밥 연구소 ‘찬미찬가’를 개업으로 반찬 사업의 규모를 점점 키우고 있는 전소영 대표의 삶의 여정이 몹시 궁금했다.

“입맛이 까다롭고 출장으로 바쁘셨던 아버지 덕분인지 어머니 음식 맛이 좋았다. 그 덕분에 내 손맛도 제법 좋다. 어릴 적 요리만화 ‘식객’을 즐겨 본 기억이 떠오른다. 요리에 관심이 많아 전통 조리를 전공하였으며, 아이를 키우면서 음식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라며 자신이 전통요리연구가가 된 과정을 설명했다.

‘전소영’ 대표는 뒤늦은 40대 초반에 영양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반찬에도 명품이 있습니다’라는 자신만의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전통 발효식품 공부를 집중하던 시절 ‘기다림’이란 단어를 좋아한다는 ‘전소영’ 대표,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에 상대되는 천천히 시간을 들여 만들어 먹는 ‘슬로푸드(slow food)’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녀들의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엄마가 챙겨줄 수 있는 오직 아침 한 끼 시간에 정성을 다해 건강 밥상을 먹이며 아침을 거르지 않게 한 덕분인지, 아이들이 잘 자랐다. 이제는 그 덕에  ‘고3 엄마들의 자세’라는 강의를 통해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전소영’ 대표는 “자녀를 키우면서 철학이 생겼다. 서로 다른 견해가 될 수 있으나 아침을 꼭 먹기이다.”그리고 “음식은 단순히 먹는 것만의 즐거움이 아니라 음식을 씹으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감성을 통해 더 나은 인성을 길러준다고 생각한다.”라는 자신만의 음식 철학을 갖고 있다.

좋은 식재료 선택과 조리 방법, 영양소 흡수율 등을 통해 젊은 엄마들에게 음식의 맛과 감성을 알리고 싶다는 ‘전소영’ 대표의 포부는 남달랐다.

간편하게 먹는 인스턴트식품보다는 힘들고 귀찮아도 엄마만의 음식 철학이 필요했다. 그래서 “집밥이 그리운 날~ 교실을 달궈 준 난로 위의 도시락처럼 세상에 필요한 온기를 도시락에 담겠습니다’라는 말을 스토리텔링 문구로 만들었다.

 ‘전소영’ 대표는 밑반찬 사업을 시작으로 ‘세프의 도시락’ 브랜드와 ‘집밥 연구소 찬미찬가’로 사업을 확장했다. 앞으로의 사업은 ‘솔(Soul) 푸드’ 같이 고향처럼 영혼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음식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하듯 '전소영’ 대표의  음식에는 늘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동트기 전의 시간을, 모두 자신에게 선물한다는 '전소영 대표다.  유명한 향수보다 삶의 향수를 더 좋아한다고도 했다. 또한 이웃을 위해 무료급식 봉사를 신청해 놓고있으며, 10여 년 넘게 음식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전소영’ 대표의 감성 사업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의] 집밥 연구소' 찬미찬가'

연락처: 044-863-8245

[반찬, 도시락, 행사 음식, 일식월식, 주문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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