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도 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 돌파하고, 무역수지 흑자액은 67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유지, 대한민국 경제 중심 충남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도는 올해에도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쓰기 위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아가며, 해외시장 개척 등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도는 20일 도청 경제실에서 양승조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수출 1000억 달러 돌파 기념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상 첫 수출 1000억 달러 돌파를 자축하고, 올해 사상 최고 기록 재작성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현판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내 기업들의 지난해 수출액은 총 1041억 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795만 7100만 달러에 비해 30.8% 증가한 규모이자, 경기도 1379억 달러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수준이다.

12월 당월 수출액은 100억 달러로 2020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이며, 종전 최고인 2018년 기록(76억 달러)을 압도하며 역대 1위를 차지했다.

품목별 수출액은 △반도체 429억 200만 달러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107억 5800만 달러 △컴퓨터 97억 1700만 달러 △석유제품 63억 6800만 달러 △석유화학 중간원료 23억 3900만 달러 △자동차 부품 16억 19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242억 9200만 달러 △베트남 177억 5000만 달러 △미국 102억 300만 달러 △일본 25억 6800만 달러 △인도 18억 8800만 달러 △중남미 21억 5100만 달러 등이다.

수입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며 전년에 비해 40.8% 증가한 372억 4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는 668억 7200만 달러로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전국 무역수지 흑자는 294억 200만 달러로 충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양승조 지사는 “수출 1000억 달러 돌파, 무역수지 흑자액 전국 1위 등은 220만 도민 모두가 힘을 합해 이룬 성과로, 대한민국 경제 중심 충남의 수출 경쟁력을 안팎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도내 중견·중소 수출 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충남경제진흥원, 코트라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해 협력해 패키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조만간 세계 경제 여건 예측·분석 결과를 올해 수출 지원 및 단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해외마케팅 패키지 지원 사업 추진 △해외 시장 개척단 가동 △내수기업 수출 기업화 등을 추진한다.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은 “올해에도 사상 최고 성적 유지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통상사무소 등을 통해 바이어 발굴 등 수출 지원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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