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이 책은 소위 경제지식이 밥 먹여주는 시대에 경제를 모르고서는 원시인 또는 경제적 장애우라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으며, 경제를 알아야 남보다 반 발짝이라도 앞서갈 수 있게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학을 이해해야만 환율, 무역 유가, 주가 등의 변동이유를 알 수 있고, 이를 알아야만 사회현상을 제대로 파악하여 부와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강조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일반 독자들이 경제학을 바라보며 느끼는 기대와 지금껏 출간된 경제학 도서들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우리가 매일 겪는 일상에서 소재를 선택하여 누가 읽어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어려운 수식이나 통계 대신 저자의 개인적인 사생활이나, 익히 알려진 사실에서 이야기를 풀어감으로써 재미와 흥미를 배가시켰다.

저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이 공부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평생을 걸고 하는 가장 중요한 투자이다.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는 공부 외에도 스포츠나 음악 또는 연예계 등 인생을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이 주어질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종류의 기회들 중 과연 공부라는 투자가 지니는 매력이 어떤 건지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박찬호나 박지성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나 유명 가수 또는 화려한 배우를 청소년들은 동경의 대상으로 삼고 자신의 미래라 여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우리 부모 대부분은 대뜸 “정신 차리고 공부나 하라!”고 야단을 치면서 무참히 자녀들의 꿈을 짓밟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왜 그럴까?라는 물음의 정답은 공부가 그래도 쉽기 때문이다.

2006년 한국 프로야구 선수 중 82명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으며, 박찬호나 이승엽 선수처럼 외국 프로팀으로 진출하게 되면 몇 십억 원을 받을 수 있기도 하지만, 그들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기까지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물론 공부도 쉬운 건 아닐 것이다. 서울대 등 일류대학을 들어가기가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일류대에 진학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신이 태어난 해의 사람들 가운데 약 5만 번째만 하더라도 서울 시내에 있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졸업 후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운동선수나 가수 또는 연예인 등은 그렇게 해서는 성공할 수 없고 그 일을 그만두고 나면 차선책이 없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공부가 가장 쉬운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1등이 되어야만 생존할 수 있는 프로선수나 인기가수 또는 연예인들보다는 1등을 하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는 공부가 가장 쉽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생활하다가 선택을 해야 될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인생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가 결혼일 것이다. 과연 결혼을 해야 하는가? 한다면 누구와, 언제 해야 하는가?라는 결혼의 경제학적 분석을 소개하고 있다.

왜 결혼 전에는 남녀가 쓰던 돈을 결혼 후에는 알뜰살뜰 사는 구두쇠로 변하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다. 첫 번째는 데이트 중에 자신의 부에 대한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기 위해서이며, 두 번째는 미혼시절에는 부양가족에 대한 경제적 책임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또한 세 번째는 결혼에 드는 비용을 책임지는 사람이 당사자들이 아닌 부모라는 사실 때문에 자녀 입장에서 보면 부보의 돈을 마음껏 받아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여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자신의 입장을 예로 들면서 수입 중 10%가 채 안되는 용돈을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가족들에게 능력 없는 가장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또 돈 못 번다고 바가지 긁힐까봐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결국 결혼의 경제학적 분석 결과는 미친짓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흔히 경제학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돌리거나 외면하고 만다. 그 이유는 딱딱하고 수식과 그래프 등이 많이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학 비타민]에서는 그런 요소들을 과감하게 던져버리고 건강을 위해 필요한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과 같은 입장에서 생활에 필요한 졍제 비타민을 섭취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 책 한 권이면 ‘경제학원론’의 강의를 듣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경제전쟁시대를 생활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승리를 안겨다 줄 수 있는 훌륭한 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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