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중학교(교장 신정안)는 12월 29일(수),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제20회 남산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남산축제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체험마당, 공연마당, 전시마당이 준비되었다. 학생자치회와 교사들이 모여 축제를 알리는 개막식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테라리움 제작과 레트로 노래방, 동전던지기, 진놀이 등의 다양한 부스 체험 마당이 열렸고, 오후에는 공연 시작 전까지 비밀에 부쳤던 참가자들의 노래 배틀 경연을 시작으로 오케스트라, 추리게임, 마술쇼, 각종 악기 연주 및 노래 공연이 이어지며 학생들의 끼와 예술성을 마음껏 선보였다. 전시마당에서는 학생들이 지난 일 년 동안 미술을 중심으로 각종 교과 수업을 통해 제작한 다양한 미술, 공예 작품들을 전시하여 학생들의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날 축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학생들의 부스 체험활동의 인원을 제한하고, 공연은 각 교실에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괴산중은 작년 코로나 19의 상황이 심각하여 학교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다. 올해도 코로나 19의 상황은 더 나아지고 있지 않지만, 학생 자치 활동의 맥을 이어가고자 하는 학생들의 강한 열망과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배움의 장을 열어주고자 하는 교사들의 노력으로 방역과 안전에 철저를 기하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체험마당에 참여한 3학년 이민수 학생은 “마을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했던 전통놀이를 다른 학년 학생들과 나누고 싶어 진놀이 부스 체험을 마련했다.”며 “작년에 축제를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졸업을 앞두고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축제를 주관한 학생회 회장 백성현 학생은 “코로나로 인해 공연을 함께 보고 즐길 수는 없지만, 축제가 취소되지 않고 진행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처음에는 축제를 준비하면서 막막하고 어려웠는데, 다행히 많은 친구들이 열심히 도와줘서 힘들지만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괴산중학교는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동아리 체험, 진로 체험 등 다양한 교내 행사를 마련하여 기말고사가 끝난 학기 말 시기에 학생의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