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이어진 코로나19와 추워진 날씨로 모두가 힘든 시기, 지역사회에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사랑의 온정을 담은 도너츠 1,200개를 사비로 구매하여 단양군 내 2개 고등학교(단양고등학교, 단양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학생 600여 명에게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육군 제37보병사단은 지난 8일, 예하 단양대대 임동현 대위가 관내 고등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아 120만원 상당의 도너츠 1,200개를 구입하여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나눔 활동은 작년 집중호우피해 대민지원과 올해 단양지역 유해발굴사업 간 고생하는 장병들을 위해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지역 주민과 군청 직원들이 간식 지원과 위문품 전달 등 뜻을 모아 격려 활동을 해주었고 또한, 부대에서 각종 훈련이 있을 때에도 군청 직원들이 매번 현장에 위치하여 많은 도움을 주는 모습에 늘 감사함을 느끼던 임 대위가 연말을 맞이하여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임 대위는 작년 겨울에도 관내에 있는 공무원 800여명을 대상으로 도너츠 2,000개를 전달하며 그동안 지역 사회에 받은 도움에 감사함 마음으로 매년 나눔 활동과 선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임 대위는 “내년 전역을 앞두고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지역 주민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지역방위를 담당하고 있는 부대의 군인으로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임 대위는 국토방위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마음으로 내년 연말까지 1년 복무 연장을 지원한 상태라고 부대 관계자는 전했다.

 도너츠를 전달 받은 김철규 단양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장은 “임 대위를 통해 ‘마음이 따뜻한 육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사랑의 도너츠를 통해 좋은 기운을 받아 어려운 시기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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