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이하 희망사)과 충청북도청, 육군 37사단은 민·관·군 합동으로 70여년 전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나섰던 도내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름하여 ‘6·25 참전용사 희망박스’ 전달 프로젝트. 12월 10일 충북도청에서 진행된 ‘6·25 참전용사 희망박스’ 전달식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김정안 희망사 회장, 고창준 사단장, 연병권 6·25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희망사는 참전용사들을 위한 생활용품을 준비하고 충북도청과 6·25 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는 도내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 500명을 선정했다. 그리고 육군 37사단은 사단 전 장병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1,000여만 원의 성금을 생활용품 구매비용으로 제공하는 한편, 자발적으로 희망박스를 500명의 참전용사 가정에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희망박스는 석류진액 건강식품을 비롯하여 치약·칫솔 세트, 화장품 세트 등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로 한 상자당 40만원이며, 이번 행사에 500상자 총 2억원을 준비했다.

12월 한 달 동안 도내 각 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할 희망박스는 청주 117개, 괴산 26개, 음성 45개, 진천 27개, 증평 10개, 옥천 48개, 영동 42개, 보은 27개, 단양 18개, 충주 85개, 제천 55개 등 사단 장병들이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전달할 예정이다.

 희망박스 전달식에 참석한 연병권 6·25 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장은 “우리의 희생과 헌신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국민들과 국군 장병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조국을 지킨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사와 충북도청, 사단은 지난 1월에도 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연탄 1장 나눔행사’를 펼쳐 14,000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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