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경찰서(서장 길재식)은 지난 3일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최근 서울에서 스토킹하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과 유사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 사건에 맞춤형 대응 모델을 찾기 위해 충남경찰청 프로파일러와 외부 범죄심리분석가를 초빙해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9일 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던 여성이 두 차례나 경찰이 지급한 스마트워치를 눌렀음에도 보호받지 못하고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당시 대응 상황을 역추적해보고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열띤 토론과 스토킹 살인범과 같이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 피의자들의 심리상태를 프로파일러와 범죄심리분석가를 통해 듣고 여성청소년수사관들이 유사 사건 예방을 위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회의에 참석한 범죄심리분석가는 “경찰서 차원에서 젠더폭력 예방과 적절한 대응을 위해 외부전문가까지 참석해 대응모델을 찾는 회의를 진행한 데 대해 높게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경찰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길재식 경찰서장은 "우리 지역이 농촌 지역이지만 여성을 상대로 한 젠더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면서“오늘 전략회의가 유사 사건 발생예방의 디딤돌이 되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여성 대상 반복 신고내용 여부와 신변보호 대상자 보호 실태 등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등 위험 요소를 줄여 유사 사건이 금산지역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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