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가 1일 음성군청 대회의실에서 ‘2030 음성시 건설’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시(市) 건설의 필요성을 비롯해 세부적인 전략을 발표했다.

군은 지역내총생산 도내 2위, OECD 기준 고용률 도내 1위, 청년 고용률 도내 1위 전국 3위를 차지하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해 5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분석한 인구소멸지수를 기준으로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인구 감소 위기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GRDP<충청북도 통계보고서_‘20.12.17.> / 고용률<’21.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통계_‘21.8.24.)

이에, 인구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수도권 인접지역으로서 또 다른 성장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 설계로 2030년 음성시 건설을 최대 현안으로 설정하고 실현가능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민선7기에서 시(市) 격의 도시환경을 군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교육·문화·체육·여가 등 삶의 질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정주환경 개선 사업에 집중투자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민간자본을 지속적으로 유치한 결과 지역 곳곳에서 건설 사업이 진행 중으로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음성시 건설이라는 군정 목표를 설정하게 됐다.

지방자치법 규정에 따르면 ① 인구 5만 명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지역이 있거나, ② 인구 2만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2개 이상의 지역 인구가 5만 이상이며 군 전체 인구가 15만 이상을 넘을 경우 도농복합시 설치 요건을 충족하게 되는데 음성군은 2030년까지 전체 인구 15만 명을 넘어 시 승격을 꾀하는 전략을 택했다.(지방자치법 제7조제2항제3호)

군이 충북연구원과 협업해 2030년까지 지역내총생산(GRDP)과 인구추계에 대해 분석한 결과, 현재 추세대로 성장할 경우 2030년 GRDP는 14.9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더해 대규모 투자유치, 5대 신성장동력산업 가시화 등 성장동력을 다각화할 경우 17조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제지표와 인구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높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인구증가에 따라 생산, 소비 등이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장래 인구 추계 중 사회적 증가 요인으로 현재 추진 중인 주택건설과 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각각 30522명, 12047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인구추계 또한 경제지표와의 밀접한 상관관계에 따라 GRDP 목표치와 연계할 경우 2030년 인구는 15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음성군에서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업을 기준으로 분석된 결과이며, 향후 전략적 투자유치 및 대규모 신규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찾아내어 추진한다면 2030 음성시 건설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군이 제시하는 6대 전략은 ▲투자유치-지역경제활성화 선순환 구조 정착화 ▲역외유출 방지! 주택공급, 도시개발 순차적 시행 ▲살고 싶은 도시! 도시형 정주여건 조성 ▲전국을 잇는 허브! 광역교통망 구축 ▲시 건설 굳히기! 5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강화 ▲시 건설 기반 강화! 중장기적 신규 전략사업 추진 등이다.

조 군수는 6대 전략을 꼼꼼히 설계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장착해 2030 음성시 건설을 실현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는 한편, “시 승격은 도시화에 따른 산업구조, 생활패턴의 변화에 맞게 행정조직과 체제를 바꾸는 절차”이며, “시 승격으로 인한 다소의 부정적 측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이는 시 승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와 혜택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승격 자체가 목적이 되어 인구 증가에만 집착하는 정책보다는 교육·문화·교통·복지 등 전 분야에서 도시 형태를 갖추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음성군은 산업단지 조성과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가 풍부하고 경제규모 또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주거 기반과 교육·문화 등 생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살고 싶은 정주여건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지역소멸과 지역불균형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정신으로 음성시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행정역량을 집중해 전력질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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