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난 15일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이 박물관 초대 관장이자 백제문화 연구의 기초를 다진 사학자 연재 홍사준 선생의 공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연재선생공적비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속에 치러진 이날 제막식에는 박정현 부여군수와 윤형원 국립부여박물관장, 故홍사준 선생의 유족 등 약 60여 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임병고 추진위원장의 공적비 경과보고, 인간문화재 보명스님의 축원 독경과 축원무, 박정현 군수의 기념사와 유족 대표로서 연재 선생의 자녀 홍재선 연재기념사업회장의 답사로 진행됐다.

연재 홍사준 선생은 올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관광명소 부여 궁남지 복원 주도를 비롯해 부여 사택지적비 발굴, 서산 마애여래삼존상 존재 확인 등 여러 유수의 백제유적 발굴에 헌신하여 우리나라 백제사 연구의 기반을 세웠으며, 초대 국립부여박물관장을 지내며 박물관 발전, 후학 양성에 헌신한 국내 대표적인 사학자다.

박정현 군수는 기념사에서 “연재 선생의 정신과 공적을 기리는 공적비 제막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공적비 제막을 위해 노력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잊혀져있던 백제사를 발굴하고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신 선생의 뜻을 이어 사비백제사 재정립과 찬란했던 한류원조 백제문화를 전승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우리 후손들의 책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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