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하울림’ 연희예술단(단장 여두화) 임원진이 지난 12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200만원을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장학기금 전달에는 여두화 단장, 박재홍 들뫼 회장, 서만임 학부모회장, 여미숙 총무가 자리를 함께했다.

여두화 단장은 “먼저 하동군의 관심과 지역사회의 배려로 ‘하울림’이 많이 성장해 그간의 도움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기 위해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뜻을 모아준 학부모께 감사를 드리고 하동의 청소년들이 가슴을 뛰게 하고 꿈을 이루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한 장학기금은 ‘하울림’이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 주말 상설공연 등을 보고 감동한 관광객과 인근 어르신들이 간식값으로 새끼줄에 끼운 돈을 한푼 두푼 모아 기탁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이양호 이사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알프스 하동의 청소년들에게 큰 선물을 준 여두화 단장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하동 미래 주역들이 꿈과 도전, 그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 4월 하동에 산재한 전통 연희 원형을 발굴보존하고자 ‘들뫼’로 창단해 그 해 10월 ‘하늘을 울리다’로 탈바꿈 한 ‘하울림’은 관내 유치원, 초중고대학생 등 여민서 외 35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하울림은 꾸준히 실력을 키우면서 창단 13년 만에 한국예술학교 3명, 중앙대학교 5명, 서울예술대학교 3명 등 11명을 명문대에 진학시킨 유명 예술단이다.

하울림은 올해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종합대상 1회, 대상 7회, 금은동상 등 24회 수상등 지금까지 172회의 수많은 수상경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풍물단으로 정평나 있다.

특히 2019년에는 미국 시애틀 야끼마시 초청공연에서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을 펼쳐 교포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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