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괴산중학교(교장 신정안)는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학교 폭력 예방 스포츠 클럽 축구 리그를 운영했다. 학교폭력은 어린 학생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줄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깨닫고 혹시 발생할지 모를 학교폭력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나선 학생들이 있다.

괴산중학교 학생자치 대의원회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본인들이 스스로 대회 홍보, 팀 구성, 경기 규칙과 일정, 심판운영 등 대회 운영의 모든 것들을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였다. 백성현(3학년), 이영중(3학년)학생의 아이디어가 마중물이 됐다. 친분이 있는 학생들끼리 팀을 구성하는 방식이 아닌 학년별 적정 비율로 팀을 나누어 상‧하급생과 동급생이 같은 팀이 되게 하고, 친분이 없는 학생들 위주로 팀을 구성하였다.

리그를 준비하고 축구경기를 치르면서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친분이 많이 없는 친구들이 같은 팀이 되어 경기를 치르다 보니 전보다 훨씬 친해지고 서로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리그를 추진한 백성현(3학년)학생의 말이다. “학교 축구리그가 있으니, 전보다 친구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선배들과도 많이 친해졌어요. 학교 가기가 기다려지고 예전보다 학교에서 웃을 일이 더 많아졌어요. 이런 행사가 많아지면 학교폭력이 사라질 것 같아요.” 리그에 참여한 이성우(1학년)학생도 해맑게 웃으며 소감을 말했다.

괴산중학교 신정안 교장은 “학생들이 건전한 체육활동으로 자신의 욕구를 발산하여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학업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긍정적인 리그였다.”며 “특히, 선생님들의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축구 리그를 운영하고 참가한 학생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교내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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