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잼토리투어(구. 별미투어)’가 한국관광공사 주관 관광두레 스토리 공모전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2일 군에 따르면, 관광두레 스토리 공모전은 청년과 중장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와 구성원들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내용을 주제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지난 9월 16일 주최한 공모전이다.

10월 13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 공모전에는 전국에 있는 관광두레 주민사업체가 참여해 심사과정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 가운데 지난 9월 말 관광두레 선정 후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잼토리투어가 전국에서 앞서서 활발히 활동 중인 다른 주민사업체들을 이기고 영광의 대상을 거머쥔 건 실로 기적 같은 일이다.

잼토리투어는 ‘코로나로 인한 여행업 경력단절을 극복한 청년들이 관광두레로 제2의 도전을 한 이야기’를 주제로,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갇혀 좌절과 불안으로 살던 청년들이 든든한 파트너인 관광두레와 함께 관광 자원이 부족한 음성군에서 신역사를 쓰기 위해 용기를 얻어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과정을 이야기로 담아내 큰 공감을 얻었다.

지난 3월 말부터 음성군 관광자원 조사와 주민사업체를 발굴해왔던 이아리 관광두레 PD는 “앞으로도 음성군 주민사업체들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책임지는 관광조직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관광두레 스토리 공모전 대상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의 사업추진이 더욱 기대된다”며 “지역주민이 지역관광에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두레 사업이 육성되도록 음성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선 5~6월 전국적으로 약 400여 곳이 참여한 신규 주민사업체 공모에서 서류평가, 온라인 아카데미, 사업계획서 발표 평가 등 심사 과정을 거쳐 음성군 내 사업체 5개소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선정된 주민사업체는 △부용부엉이 협동조합 △수레울힐링마을 △주전부리제작소 △잼토리투어(구. 별미투어) △꽃동네제빵소다.

이들 사업체는 앞으로 3년간 음성관광두레 이아리 PD와 각 분야 실무전문가들에게 사업경영진단과 컨설팅, 브랜딩 교육,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되며, 사업 종료 후 종합평가에서 육성 가치가 인정되면 2년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관광두레 사업은 주민공동체가 지역의 관광두레 PD와 협력해 지역 고유의 특색을 갖춘 관광사업체를 창업·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민주도의 자생적·협력적 지역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85개 기초지자체에서 606개 주민사업체를 발굴·지원해왔다.

관광두레 스토리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19일 서울 드래곤 시티 호텔에서 열리는 ‘2021 관광두레 전국대회 공식행사’에서 추진되며, 전국에서 선정된 주민사업체 중 대상과 우수상을 받은 주민사업체와 해당 지역 PD에게 상장과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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