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10. 22. ~ 2022. 1. 16. 대청호미술관 전관

- 동시대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인간 중심적 사고와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사유의 시간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이 지난 10월 22일부터 시작된 기획전 ‘물과 바람의 시간’을 대청호미술관 전관에서 내년 1월 16일까지 운영한다.

전시는 청주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대청호의 장소적 특성을 반영한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참여작가 김소산, 김준기, 김유정, 김재연, 박형진, 권효정, 서소형 등 총 7명의 작품과 함께 다양한 관계 맺기로 지속 가능한 공존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획전시로 마련되었다.

기획전 ‘물과 바람의 시간’은 대청호미술관이 지속하고 있는 ‘대청호’의 공간적 특성과 환경적 맥락에서‘자연과 환경’이란 주제의 연장선에 있다.

대청호가 갖는 장소적 특성인 ‘물’과 ‘바람’을 배경으로 ‘생성과 소멸’에 대한 동시대적 관점과 다양한 시각을 상호 연결하여 다시 깨어나는 대청호의 시간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러한 전시 방향은 단순히 동시대 이슈인 환경과 재난 등 현상에 대한 직접적 문제 제시라기보다 생명 본래의 것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편리성과 욕망을 경계하는 깊이 있는 사유를 공유한다.

전시는 대청호를 상징하는 것들을 옮겨오는 것으로부터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거나 잊고 있던 생명체들의 움직임과 자연 본연의 속성을 제시한다.

미술관 입구에서 만나는 김소산 작가의 ‘깊은 공간’은 대청호의 흔적과 기억을 상징하며 대청호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자국들이자 실천의 기록들이다.

이와 함께 김준기, 김유정, 김재연 작가는 생명의 근원과 흐름, 순환에 대한 깊은 사유로부터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정체성에서 비롯된 존재에 대한 관계 맺기로 연결된다.

참여작가들은 공존이라는 동시대 이슈를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근원적 생명과 관계에 대한 공동의 문제를 모색한다.

박형진, 권효정 작가는 우리가 간직하고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는 흔적과 시간을 보여주며 삶에 대한 태도와 다양한 층위를 마주하게 한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으로 안내하는 서소형 작가의 경계의 신호음인 ‘포그혼’은 자연과의 직접적인 조우를 통해 믿고 싶은 것, 지키고 싶은 것에 대한 메시지로 인간의 욕망으로부터 배제되고 외면했던 현상과 풍경을 보여준다.

미술관 실내 전시실에서 시작된 전시는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3층 옥상으로 전시 공간을 연장하고 조각공원을 포함한 별도의 연계 행사로 이어진다.

대청호미술관의 의도된 전시 확장은 미술관이 갖는 장소로서 가능성을 실험하고 문의 인근 대청호 현장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11월 11일부터 진행되는 ‘2021 대청호 환경미술 프로젝트’의 야외 설치미술 전시와 상징적 의미를 함께 한다.

미술관 전시 및 체험행사 방문객은 문의문화재단지 매표소를 통해 입장 할 수 있다.

전시 및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 및 문의는 대청호미술관 홈페이지(http://cmoa.cheongju.go.kr/daecheongho/index.do) 또는 전화(☎043-201-0912~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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