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전통문화 유산의 고장 옥천에서 10월 8일에서 10월 9일까지 ‘2021 옥천 문화재 야행’의 축제를 개최하였다.

밤에 만나는 문화재의 다양한 모습과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의 주제로 한 ‘구읍의 밤 풍경(야경), 빛 따라 걷는 밤길(야로),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야사), 밤에 감상하는 공연(야설), 밤에 만나는 전시(야화), 밤에 즐기는 먹거리(야식), 구읍 저잣거리에서 만나요(야시), 한옥에서 하룻밤(야숙)’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반짝이는 옥천의 밤하늘을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야행을 즐길 수 있도록 야외 행사를 하였고, 적정 인원수를 제한하고 체온이 확인된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접수도 진행하였다.

달빛 아래 반짝이는 ‘옥천 전통문화체험관’의 놀이마당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캠핑을 온 듯 모다 불이 타오르고, 동심을 찾은 듯 제기를 차며, 지게에 아이를 업고 환한 미소를 띠는 아버지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한 경관이었다.

문화 관광해설사와 함께 옥천의 유래와 정지용 생가, 옥주사마소, 옥천향교, 전통문화체험관, 육영수 생가 등 문화재를 관람하는 동행의 시간은 ‘야행’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향수 음악회와 마술쇼, 전통 줄타기, 한이 서린 도살풀이와 고깔 소고춤, 아기 천사들의 부채, 꽃, 등불 춤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은 ‘옥천 전통문화체험관’과 ‘육영수 생가 앞 잔디마당’의 2곳에서 진행되었다.

샌드아트와 켈리 체험, 깊은 밤 맑고 생동감 있는 가야금 연주는 관람객의 발걸음을 쉬게 하는 쉼터의 마당이었다.

어두움이 내려앉은 구읍은 반짝이는 네온사인으로 수놓은 듯 ‘옛이야기 지즐대는’ 정지용의 ‘향수’ 시구절을 떠올리는 옥천 여행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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