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이하 영화제)가 28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팬데믹 속 추진방향과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이시종 충북문화재단 이사장, 김경식 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윤식 총감독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채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주요 콘텐츠 소개와 더불어 개·폐막작 등 주요 상영작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었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기자회견은 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6개 섹션 60여편의 영화를 선보일 이번 영화제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충북 청주시에서 개최된다.

오프라인 상영(야외극장 및 영화관)과 온라인 상영(온피프엔)을 병행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하여 거리두기 단계별 대응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오프라인 콘텐츠는 녹화나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제공하는 등 모든 관객이 안전하게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진 홍보대사 위촉식에서는 그룹 클릭비 출신의 배우 오종혁 씨를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오종혁 씨는 <치즈 인 더 트랩>, <무수단> 등 영화는 물론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예술계 전반을 넘나들며 활약 중이며 최근 <강철부대> 등 예능방송에서 강인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바 있다.

오종혁 씨는 “무예액션영화제만의 박진감 넘치는 매력을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개막작은 데뷔작 <붉은 수수밭>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거장으로 부상한 장예모 감독의 2021년 신작 <공작조 : 현애지상>이 선정됐다.

1931년 만주를 배경으로 항일투쟁에 나선 중국 공작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감독 특유의 차갑고 매혹적인 영상미와 한국 대표 무술 감독 중 한 명인 정두홍 씨가 참여해 만들어낸 강렬한 액션 장면이 빛나는 첩보 스릴러 액션 영화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인도의 <고통을 못 느끼는 남자>는 와산 발라(Vasan Bala) 감독의 작품으로, 고통을 못 느끼는 주인공 수리야가 정의로운 수프리와 함께 위기 속의 사부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일당백 액션 코미디이다. ‘정통 무술 액션의 완벽한 부활’이라는 평 속에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제3회 마카오국제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김윤식 총감독은 개·폐막작과 주요 상영작을 소개하면서 “정통 무예영화는 물론 무예에 뿌리를 두고 끊임없이 변주하고 발전하는 액션영화가 어떻게 작품성과 대중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시종 충북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해보다도 더욱더 안전하면서도 알찬 영화제를 만들고자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관객들이 걱정 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으니 국내 유일의 무예액션영화제이자 국제영화제로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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