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원홍(承源弘)

저자: 승원홍(承源弘)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경력

1947.8. 평안북도 정주 출생

1966.2. 보성 중고등학교 졸업

1974.2.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중국어중문학과 졸업

1968.2.-1971.5. 대한민국 공군(172기 병장) 전역

1973.11.-1982.11. (주)대한항공 9년 재직 후 퇴직

1979.6.-1982.8. (주)대한항공 호주시드니지사장

1982.12. 호주로 이민(1986.4. 호주시민권 취득)

1983.5.-2012.12. 호주롯데여행사 창립, 30년 경영

1988- 1994. 시드니제일교회 한글학교 교감

1991-2001 & 2011-2019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1993.8.10. 승원홍장학금 제정

1993-1996 호주한글학교협의회 회장

1997-1999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2001 & 2002 한국방문의해 명예홍보사절

2004-2012 경상북도관광 호주홍보사무소장

2007-2009 호주시드니한인회 회장

2009-현재 대구광역시 해외자문관

2013-2015 경상남도관광 호주홍보위원장

2013-2015 호주NSW주정부 반차별위원회 위원

2014.4. 대한민국국적 회복(복수국적)

2014-현재 호주NSW주 다문화협의회 부의장

2014-현재 호주한인공익재단 이사장

2016-현재 울산광역시 해외명예자문관

저서

중국기행(1993. 범양사 출판부)

긍정이 멘토다(공저 2014,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The Migration Country – AUSTRALIA My Dream and Challenge

<유튜브 소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gNlx69DOXrc

출판사 서평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바라보는 대한민국 호주 이민 50여 년 사(史)

대한민국 글로벌 피플이 나아가야 할 모범의 등불이 되다

전쟁의 포화로 잿더미가 된 국토 위에서 시작하여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 하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손꼽을 만한 경제 규모와 문화적 힘을 갖춘 나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또한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대한민국의 인재들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 글로벌 인재로서 적재적소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렇다면 단순히 나와 내 주변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을 위해서 이바지하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혹은 이조차도 넘어서, 다른 나라,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우호와 평화의 관계를 맺고 교류하며 나아가 전 세계를 위해 이바지하는 삶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어떠한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민이라는 개념조차 낯설었던 1980년대 초, 평안북도에서 태어난 이산가족 출신으로서 기회의 땅 호주에 정착한 후 호주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며 인생을 바친 승원홍 전 호주 시드니한인회 회장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 『이민의 나라 호주 – 나의 꿈과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이 에세이는 승원홍 회장의 일생 전부를 담았을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지구 반대편 땅, 호주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한인들의 50여 년 이민사를 담은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속에는 호주 이민 1세대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호주의 한인 커뮤니티가 성장해 간 과정과 호주 내 여러 소수 커뮤니티 중 하나였던 한인 커뮤니티가 호주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키워 가는 과정 속에서 저자 승원홍 회장의 몸과 마음을 다한 열정적이고 이타적인 리더십이 드러난다.

승 회장은 이산가족 출신으로서 아버님의 잇따른 사업 실패와 경제적 어려움 등 많은 역경을 겪었으나 공부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깊은 믿음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했으며 당시 서울대학교 종합기숙사였던 정영사(正英舍) 학생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영사의 시설 개선과 학생 복지를 위해 직접 청와대의 육영수 여사에게 제언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주변 사람들을 위하며 강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이후 9년간의 대한항공 근무를 거쳐 퇴사 후 호주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호주 롯데여행사를 설립한 승 회장은 한국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당시로는 낯선 땅이었던 호주에 한국이라는 나라의 좋은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불어넣는 한편, 북한노동당 대남담당 김용순 비서와의 만남을 통해 북한관광의 활로에 적극 도전하여 최초로 호주교민 북한 단체관광을 성사시키고 현지에서의 이산가족 상봉을 이루어내는 등 해외에서 한국과 한국인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또한 호주 한글학교협의회장, 호주 시드니한인회장,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호주 한인사회 최초의 영자신문 발행, 호주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 비전 프레젠테이션 실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호주 한인사회를 호주 주류사회에 편입시키는 데에 앞장서는 한편, 호주 내의 다양한 다문화 그룹들과도 소통하며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큰 공헌을 하여 지난 2019년 호주 정부가 승 회장에게 수여한 호주국민훈장(OAM, Order of Australia Medal)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승원홍 회장의 일대기 속에서 50여 년 대한민국 호주 이민사(史)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고자 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어떤 삶이 해외 이민자로서 존경받을 만한 삶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하나의 해답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다.

본문 미리보기

서문

나는 오래전부터 내 삶의 발자취를 회고록 형태로 남겨 놓고 싶었다. 왜냐하면 나는 1947년 8월 13일에 북한 평안북도 정주定州에서 태어났고 첫 돌도 되기 전인 1948년 6월에 남한으로 내려온 이산가족이요 옛 조상들의 삶의 뿌리를 송두리째 빼앗긴 실향민의 후손일 뿐만 아니라 내가 만35살이 되던 해인 1982년 12월에 정들었던 직장 대한항공과 조국 대한민국을 떠나 호주이민자로서의 삶을 택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때부터 그리고 호주에서의 새로운 삶을 영위하며 ‘나는 누구인가?’ 하는 나의 뿌리와 오늘날의 내 삶에 대한 물음을 줄곧 되새기며 살아왔다. 내가 회고록을 쓰게 된 동기는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시대적인 배경과 다양한 경험 이야기들을 내 후손들과 호주 한인동포와 전 세계 한인동포들에게 기록으로 남겨주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 때문에서였다.

첫째, 철이 들기 시작했던 학창시절 때부터 나의 좌우명은 경천애인敬天愛人이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인으로서,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여러 모양으로 동행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며 선한 길로 인도하며 역사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총과 섭리에 관해 간증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고 싶어서였다.

둘째, 하나님께서 내가 살아가야 할 시대와 환경에 맞게 나에게 주신 천직이요 나의 생업이었던 항공사 관련 업무와 여행사업을 통하여 성심껏 일하면서 얻은 재물과 재능을 사용하여, 내 가정은 물론 한인공동체와 호주 다문화사회의 화합와 발전을 위해서 여러 방면으로 봉사할 수 있게 했던 사례들을 내 후손들에게도 알게 하여 그들의 정체성과 자존감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어서였다.

셋째는 나와 같은 시대를 공유하며 살았던 모든 사람들과의 소중한 귀한 만남들을 추억하며 그들과의 값진 인연들이 언제나 내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되고 있다는 것과 아울러 정겨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서였다.

넷째로 추가한다면, 내가 교육받고 성장했던 조국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와 함께 여러 국가에 흩어져 사는 다양한 해외동포사회 한인지도자들과 더불어 다문화사회 지도자들에게도 호주 한인사회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에서였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정부는 750만 해외동포를 귀중한 인적 자산이라고 말한다. 1979년 6월 대한한공 시드니지사장으로 부임하여 3년여 활동한 기간을 포함해서 지난 42년 동안 시드니 한인동포사회의 이민 초기정착과정과 성장기에 있었던 나와 직간접으로 관련되었던 한인사회의 중요한 일들에 대한 과거의 기록과 현장감 있는 사진들을 소개해 줌으로써 호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민사회의 후배들에게도 귀한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혹여나 이런 기록들을 통하여 한인동포사회의 후배들에게나 다문화사회 지도자들에게 어떤 귀한 영감을 주어 그들로 하여금 더욱 혁신적이고 희망 있는 해외 한인동포사회 또는 다문화 이민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 그것은 나에게 있어 또 다른 축복이요 행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 시대가 아닌 적어도 2000년도 이전의 아날로그 시대에 왕성하게 활동을 했던 나의 과거와 관련된 자료와 사진수집은 쉽지 않았다. 과거 한국전쟁과 함께 정치사회적 격동기를 거치며 산업화 사회로의 전환기였던 1950-1980년대 어려웠던 한국의 현실 속에서 오랜 사진과 자료들을 두루 찾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더욱이나 기억조차 못 하는 유년기 부분은 부모님의 전언과 함께 나의 까마득한 기억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동아, 한호일보, 한국신문, TOP주간지를 비롯한 여러 호주교민언론사들과 한인단체장들의 도움을 받아 나와 관련된 오랜 기록과 사진들을 찾을 수 있었으며 또한 모교인 장충국민학교, 보성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까지 방문하여 생활기록부와 성적표 기록과 대한항공에서의 경력증명서까지도 찾아올 수 있었음은 퍽이나 다행스러웠다.

이민자로서의 삶은 어느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로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이민 1세대 한국인인 나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천혜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선진문명국가 호주는 모든 분야에서 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의 장소였고 희망과 기회의 땅이었다. 부모로부터 타고난 내 선천적 인성과 재능, 학창시절에 훌륭하신 선생님들을 통해 얻은 내 지식과 지혜들이 그리고 나의 첫 직장이었던 대한항공에서 여러 부서를 거치면서 체득했던 귀한 경험들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던 실험현장들이기도 했다. 어찌 보면 이 모든 것들이 나에게 운명적으로 예비되어진 하나님의 크나큰 축복의 통로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나에게 귀한 생명을 주시고 갓난아이였던 나를 껴안고 북한 공산당정부 치하에서 남한 자유민주 대한민국으로 월남하여 온갖 어려웠던 환경 가운데서도 잘 양육하여 내가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게 하여주신 아버지 故 승익표承翼杓(1919-2013) 님과 어머니 이용원李龍源 (1926- ) 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사랑하는 아내 김영옥金英玉, Jenny과 세 자녀 중 맏딸 승윤경承允慶 Maria과 사위 윤덕상尹悳相 Daniel. 첫째 아들 승지헌承志憲 Peter과 맏며느리 남혜영南惠榮 Kelly, 둘째 아들 승지민承志珉 Edward과 막내며느리 이지나李智那 Jina를 포함한 모든 가족들에게도 깊은 감사와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저 한다. 그리고 내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껏 살아오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순간순간마다 만났던 수많은 모든 귀한 분들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저 한다.

내가 대한항공 시드니지사장으로 부임했던 1979년 6월 22일을 기준으로 2019년도는 나의 호주정착 만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1월 26일 호주건국일Australia Day을 맞아 호주이민1세대로서 호주국민훈장Order of Australia, OAM까지 받게 되어 내 가족과 지인은 물론 호주 한인동포들과도 그 영광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음에 그동안의 나의 삶이 매우 보람되고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한호수교 60주년이 되는 2021년에 74세에 이르기까지 내 개인적 삶의 과정과 성취했던 일들에 대해 널리 소개할 수 있도록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어놓을 수 있음에 또한 감사한다.

끝으로 귀한 책 추천사를 보내주신 존경하는 김덕룡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님, 이구홍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님,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발행인님, 정영국 세계한민족회의 이사장님, 김영근 전 미국워싱톤한인연합회장님, 외교부 공관장이셨던 박영국, 김웅남, 이휘진 전 시드니총영사님, 친애하는 보성중고등학교동창 정두환 전 선경SK 시드니지사장님, 서울대학교 중문과 친구 이종진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님, 서울대학교 정영사 친구 최현섭 전 강원대학교총장님, 백남선 이화여자대학교 여성암병원장님, 이재환 전 제일모직 시드니지사장님, 조기덕 전 시드니한인회장님 그리고 아날로그 시대의 오래된 사진과 자료들을 디지털로 복원하느라고 귀한 시간을 할애해 주신 서범석 선배님과 정헌우 후배님, 그리고 내 회고록 출판을 위해 여러모로 자문해주며 귀한 책자로 만들어 주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님과 편집진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2021년 8월 시드니 West Pymble집 서재에서

승원홍承源弘 William W.H. Seung OAM, 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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