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위기를 극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 편한 광주’ 정책이 시민들의 이용이 크게 늘면서 실제 출생률 증가로 이어지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입원아동 돌봄서비스와 긴급아이돌봄센터 등은 올 상반기 이용 실적이 이미 지난 한해 실적을 훌쩍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 편한 광주’ 정책으로 ▲만남 ▲결혼 ▲임신 ▲출생 ▲육아돌봄 ▲일·생활 균형 등 6개 단계에 걸쳐 28개의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가 올 상반기 이들 정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맞벌이 가정의 고충 해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는 상반기 이용실적이 288건 1960시간으로, 이미 지난 한해 180건 1401시간을 초과했다. 긴급아이돌봄센터는 생후 6개월~취학 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24시간 야간돌봄 및 보육 프로그램 제공하는 정책이다.

지난 2019년 11월 특광역시 중에서 최초로 시행한 입원아동 돌봄서비스도 올 상반기 이용실적이 1940건 6727시간으로, 이미 지난 한해 동안의 1841건 6298시간을 크게 초과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아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맞벌이 등으로 돌봐줄 보호자가 없을 경우 교육을 이수한 입원아동보호사를 파견해 복약, 식사, 책 읽어주기 등 입원아동을 돌보는 공공 서비스 사업이다

만3개월~만12세 광주시 아동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일 최소 4시간 이상 최대 12시간 이하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서비스는 1시간당 1만4000원으로 이용자는 소득에 따라 1시간에 1400원에서 4200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70~90%는 시가 지원한다. 연간 최대 15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경제·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에게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난임부부 양·한방 시술·치료비 지원도 성과를 내고 있다.

난임시술비 지원으로 임신에 성공한 사례는 지난해 629건, 올 상반기 295건 등 총 924건에 이른다.

광주형 난임시술비 지원은 광주시에 1년 이상 거주한 난임여성 중 난임시술 건강보험 적용 횟수를 모두 소진한 자를 대상으로 연내 최대 4회, 회당 20만~150만원을 소득·시술별로 차등 지원한다.

광주시 추가 지원에 따른 지원 대상은 정부지원 사업이 종료된 후 기준중위소득 180% 초과자도 해당되며, 타 지역 의료기관 이용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난임 부부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특광역시 최초로 올해부터 도입해 추진하고 있는 광주출생육아수당도 지급 대상자가 크게 늘고 있다. 광주출생육아수당은 3개월 이상 광주시에 거주한 세대의 출생아 1명당 출생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생후 24개월까지 매월 20만원씩의 육아수당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지난 6월25일 기준으로 출생축하금 3451명, 육아수당 7만8388명 등 총 8만1839명에게 191억2800만원이 지급됐다.

이같은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편한 광주’ 정책에 힘입어 장기간 감소세를 보이던 광주시의 출생률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 1~4월 광주에선 2769명이 태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2583명에 비해 7.2%인 186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평균 출생률 증감은 –3.7%였다.

이와 더불어 산후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원하는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와 신혼부부의 주거부담 완화를 위한 ‘광주아이키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7월부터 시행되면서 출생률 증가에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초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을 극복하지 못하면 도시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없게 된다”면서 “광주시는 광주형 3대 뉴딜로 대표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이들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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