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花煎)’ 하면 떠오르는 것이 ‘진달래 화전’이다. 우리 선조들은 봄이 오면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거나, 진달래 화채로 봄의 정취를 즐겼고, 가을이 되면 국화꽃 화전을 먹기도 하고 동백꽃도 화전에 사용했다.

어린 시절 우물곁에 핀 빨간 사루비아를 따서 쏙쏙 꿀을 빨아 먹던 일, 아카시아꽃을 한 아름 따서 간식으로 먹던 기억이 새롭다. 요즘 아이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꽃과 음식의 만남을 직접 체험한 ‘이삭 어린이집(원장 최은경)’의 별난 ‘화전 만들기’ 놀이는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식용으로 사용하는 여러 가지 꽃과 익반죽한 찹쌀로 신체활동을 돕는 ‘화전 만들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신통방통한 체험이었다.

0세부터 만 1.2세의 아이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익반죽을 치대며 집중하는 모습에 매 순간 긴장하며 수업에 임하는 강민정, 양정윤, 김세정 선생님들의 노고를 잊게 해주는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동화책을 통해 화전 만들기를 보여주고, 알록달록한 꽃을 만지는 아이들은 손에 닿는 꽃잎의 감촉을 느끼며 선생님과 눈빛 교환을 통해 사랑을 먹는다.

소은이 엄마는 “우와! 화전 너무너무 예쁘네요~선생님들의 노고로 소은이와 친구들이 새로운 경험을 또 했네요~”라며 최고라는 인사와 “예쁜 꽃을 보고 만지고 먹어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건호가 갖고 온 화전을 맛있게 먹고 있다며 웃음과 하트를 보냈다.

“하진이가 꽃 쟁반 들고 있는 사진이 정말 사랑스럽네~ 친구들도 모두 모두 귀엽고 예뻐요~선생님께 감사드려요”라며 오늘도 추억을 선물해 준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글을 보냈다.

다양한 놀이 행사를 통해 즐거운 날을 만들어주는 ‘이삭 어린이집’의 원장님과 선생님은 부모님들의 감사 글로 오늘도 에너지 충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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