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송면초등학교(교장 오기석) 학생자치회에서는 지난 9일 ‘고운말 쓰기’ 영상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고운말 쓰기를 다짐하는 영상을 학생들 스스로 제작해보고 상영회를 하며 인성 함양과 창의성 함양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영상 공모전은 송면초등학교 학생자치회 행사 4탄으로 기획된 것으로 학생 다모임에서 나온 안건 중에서 ‘거친 말과 욕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고운말쓰기 영상 공모전을 하자’는 제안에 따라 실시하게 되었다.

학생 자치회 집행부 임원들이 스스로 영상 공모전 포스터와 홍보영상을 만들어 안내하고, 영상 공모전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이 팀을 구성하여 콘티를 직접 짜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모두 학생 스스로 실행하여 공모전에 출품하였다.

영상 공모전에 출품한 한 학생은 ‘학생 중에서 마을에서 개최하는 영상 공모전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언니(오윤,6학년)가 강사가 되어 영상 편집에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사용 방법을 설명하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내었다.

학생들은 서로 도움을 주며, ‘고운말 쓰기’를 홍보하는 내용으로 ‘사과 같은 고운말’, ‘고운말을 써야 하는 이유’, ‘욕 대신 고운말로’ 등의 주제로 스톱모션 기법, 만화 그리기 기법, 인형을 등장시기기, 노래로 배우기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총 9편이 출품되었으며, 심사는 학생자치회 결정에 따라 담임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을 제외하고 공정하게 심사할 수 있는 분들로 부탁하였으며, 심사 결과 ‘고운 말을 써야 하는 이유’(김주민,5학년)라는 작품이 대상을 차지하였다.

또래 친구들이 만든 영상작품을 본 학생들은 전문가가 만든 수준 높은 작품을 보는 시간보다 더 즐거운 반응을 나타냈으며, 대상을 차지한 김주민 학생은 ‘300장 정도의 그림을 열심히 그리며 노력하여 만든 제 작품이 대상을 차지하게 되어서 무척 기쁘고 뿌듯해요’라며 기쁨을 전했고, 학생자치회를 지도하고 있는 박은정 교사는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영상공모전을 기획하여 진행한 점이 의미 있었고, 행사를 진행하는 학생도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도 자율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며 저마다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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