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천문화원의 분재가 유명한데요, 분재가 어떤 의미인지 소개해주시죠.

독일의 영성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자연의 푸르름, 아름다움, 선함은 신의 옷깃이며 언어이며 글씨이고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자연이 ‘분(盆)’과 ‘재(裁)’가 만나 절제된 미학이 된 것이 분재입니다.

 

분재가 몇 점 정도나 되고 어떤 분재들이 있나요?

성천문화원에는 분재와 조경수들까지 1100여점 정도 있습니다. 매실나무도 많고 소나무 등의 송백류와 철쭉, 모과 천년이 넘는 백일홍 등 다양한 종류로 분재공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모두 함께 수고하며 정성을 다해 가꾸고 있습니다.

 

분재 관리법이라든가 감상하는 법을 말씀해주시죠.

저희에게 분재는 풀 한포기까지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같은 의식입니다. 친구입니다. 세밀한 것까지도 정성을 다해 가꾸고 물주고 섬기고 있습니다.

1, 2월에는 매화가 피기 시작해서 명자, 동백, 또 요즘은 철쭉이 아름답게 피고 있습니다. 만지고 교감하면서 나무는 우리의 스트레스나 나쁜 기운을 청소해주지요. 어느 누구든지 이곳에 오셔서 한바퀴 돌기만 해도 마음에 안식과 자유가 오고 우리 분재들이 청소부 역할을 잘 해줄 것입니다.

성천문화원의 대표적인 소나무 한그루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20년 가까이 가꾼 것인데요, 나무를 만질 때 되도록 장갑을 끼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도 의식이 있고 다 느낍니다. 가지를 만질 때에도 세게 꺽지 않습니다. 되도록 천천히 오래 만들어갑니다. 진심으로 사랑해주면 꽃들도 더 활짝 핍니다. 마치 더 크게 웃는 것 같습니다.

또 철쭉 중에서도 고급 수종을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저희는 죽어가는 나무도 많이 살리고 오래된 나무에서도 매년 새싹이 나고 꽃이 피고 하는 걸 보면서 많이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죽어가는 나무에 생기를 불어넣고 살리는데 오시는 분들도 그런 것을 보며 힘을 얻습니다. 누구든지 보기만 해도 아픈 마음이 치유되고 자유와 평안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주소 : 대전시 유성구 북유성대로161 (성천문화원)

전화 : 042-710-0105 (성천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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