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과 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공공언어 속 한글의 의미를 되새길 한글사랑위원회가 탄생했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기관·단체별 전문가 추천, 시민위원 공개모집 등 절차를 거쳐 ‘제1기 한글사랑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글사랑위원회는 시민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한글 진흥정책과 사업을 자문하고 심의하는 기구다.

제1기 위원회에는 당연직인 이홍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을 포함해 전문가 위원으로 이순열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위원, 황용주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 학예연구관, 안병섭 고려대학교 한국학전공 교수 등이 구성됐다.

시민위원으로는 아나운서, 수필작가, 한국어 교사, 문해교육 강사 등 한글·국어 관련 다양한 경력·경험을 가진 시민들로 구성됐다.

시는 특히 제1기 위원회 구성에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의 정체성에 알맞게 총 15명의 위원 중 시민위원 비중을 50% 이상인 8명으로 확보했다.

제1기 한글사랑위원회의 첫 정례회의는 올 하반기 중 운영될 예정이며 위촉장 수여식, 위원장 호선 등 절차를 비롯해 공공언어 개선에 필요한 순화어 발굴 등 안건을 다룰 계획이다.

세종시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이자 유일한 한글 진흥 전담부서를 신설, ‘시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한글사랑도시 세종’ 조성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위원 공개모집에 지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한글사랑도시 세종’의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교육지원과 한글진흥담당(☎ 044-300-396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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