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우 제주시장을 비롯한 제주시청 소속 공무원 20여 명은 18일, 고령으로 농작업이 어려운 조천읍 소재 마늘재배 농가를 방문해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번 농번기 일손돕기는 제주시 지역에 본격적인 마늘 수확기가 도래함에 따라 단기간에 인력 수요가 집중되면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고령농·장애농 등 영농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제주시에서는 ‘농촌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통해 현재까지 농협·군부대·자생단체·대학생 등 1,629명이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마늘 일손돕기 인력으로 참여하였다.

이와 함께 제주시 소속 110여 명의 공무원들도 일손돕기에 동참하여 마늘 주 생산지인 한경면 및 구좌읍 지역의 2.6ha 마늘 수확 작업을 완료했다.

제주시는 직원들의 자율 참여로 마늘 수확 등 농번기 인력지원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앞으로 남은 마늘 수확 기간에도 인력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3년간에는 31농가·7.9ha에 약 450여 명의 제주시 공직자가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제주시 관내 마늘 재배면적은 436ha로, 매년 인력난을 겪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계절근로자 인력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마늘 수확 작업이 끝나는 5월 말까지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일손돕기에 참여한 안 시장은 “5~6월 수확시기를 놓치면 1년 농사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므로 농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농번기 인력수급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지역 내 각급 기관 및 단체에도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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