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묵계초등학교의 위클래스(Wee Class)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묵계초등학교(교장 오인태)는 위클래스 구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8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위클래스는 지난 3월 초 오인태 교장이 부임하고 나서 학생 대부분이 청학동 서당에서 숙식하는 형편을 감안해 ‘상담교육 기반 조성과 활성화’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파악, 교육청에 위클래스 구축과 전문상담사 배치를 요청해서 한 달 남짓한 공사 끝에 준공했다.

개소식을 마치고 전 학년이 순서대로 위클래스를 방문해 전문상담사에게 위클래스에서 하는 일과 이용 방법 등에 대해 안내를 받았으며, 학교에서 준비한 떡을 전교생이 나눠 먹기도 했다.

6학년 한 어린이는 “언제라도 고민을 털어놓고 전문가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생겨서 기쁘다”며 “고민이 생기면 언제든지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오인태 교장은 “위클래스 준공이 끝이 아니라 이제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징검다리 하나를 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교실 한 칸도 안 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교육청 위센터를 비롯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유의미한 사례를 차곡차곡 쌓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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