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태권도 포럼을 통해 논의돼 오던 태권도의 정통성 발굴과 연계하여 태권도문화유산 발굴 추진위원장을 맡은 이상민 의원(더민주 유성을, 외교통일위원회)이 국회 차원에서 “유네스코(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약자 : UNESCO)인류 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위원장은 오는 5월 가칭)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국회 차원에서 개최하기로 오노균 태권도 문화유산발굴추진단장(태권도문화원장)과 3일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태권도는 역사성 등 자료가 충분하다”면서 “미진한 부분을 중점으로 발굴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태권도인들이 단합하여 한 목소리를 내야 이런 국가적 대사를 성공 시킬 수 있다. 국회에서 정책 토론회도 열고 문화재청과도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나가는 등 특단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 실에서는 문화재청, 국기원, 학계 등과 협의 태권도정책토론회에 따른 패널 초청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2018년 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해 세계 무형유산에 올린 씨름의 사례를 들어, 태권도 역시 남북한공동등재추진방안도 바람직하니 우리가 선도적으로 기본연구를 추진하고 대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씨름은 2018년 남북이 첫 공동으로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이 됐다. 당초에는 2015. 2016 남북이 각각 등재 신청했지만 전승 양상과 공동체의 단결 등 사회문화적 공통점과 남북정상의 협력, 유네스코의 지원, 우리나라 문화재청과 북한의 민족유산보호국의 노력으로 “공동등재”란 결실을 맺었다.

오노균 추진단장은 “태권도는 여러 세대 간에 걸쳐 전승된 전승체계와 무형유산의 역사성, 고유성의 발굴 등 연구 동향의 변화가 요구된다. 따라서 태권도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보호, 공동체, 문화사적 의미, 교류 협력 등 유네스코가 정의하는 무형유산 선정의 내용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며 또한 "유네스코에서는 유사한 문화전통을 공유한 국가들이 있으면 해당 유산에 대한 공동등재를 추진할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공동등재를 추진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태권도의 남북 간 문화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한 민족 동질성 회복의 노력 등에도 가속도를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보급된 태권도의 공동등재는 한국 문화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존 남과 북의 언어, 풍속 등 같은 문화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사례는 아리랑, 김치(한국은 김장 문화, 북한의 김치)등이 있으며 공동 등재는 씨름 등이 있다,

오단장은 “북한에서는 2015년에 ‘국가 무형유산 목록’으로 태권도를 등재하고 국가 차원에서 민족체육으로 씨름과 태권도를 중점 육성하고 있으며, 2017년 10월 무예도보통지를 유네스코에 등재 할 때 태권도의 원형이라고 주장하여 인용되었다.” 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4월 문화재청에서 태권도의 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지정 가치를 검토한 바가 있으나 보류 되었다.”라고 말하고 “금번 국회 차원의 정책 토론회를 통해 이미 보고된 용역 결과를 보완하여 태권도를 대표하는 단체(국기원)에서 중요 무형문화재 가치에 따른 재심의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등재를 공식으로 문화재청에 신청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태권도는 한국에서 발생한 전통무예로 대한민국의 문화 상징이자 법률에 의한 국기이다. 따라서 유네스코에 세계 인류 무형무산으로 등재가 됨으로써 다른 국가의 무예보다 상대적 월등한 상징성을 가짐으로써 제2의 세계 태권도 부흥에 박차를 기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 이다.

국기원 이사회(이사장 전갑길)는 지난달 23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태권도를 국가 무형문화재지정 및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안건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이사와 전문가 등으로 TF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