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보은]합창 등 예술을 통한 교정선교로 잘 알려져 있는 산외면 조성근(57·백석교회) 목사가 지난 8일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위문예배를 통해 수용자들에게 꿈과 희망, 삶을 향한 강한 의지를 안겨주었다.

나눔 섬김의 삶을 실천하는 조 목사는 이날 주일예배를 통해 “여러분들이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실패는 곧 희망과 성공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지침이 되는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문공연에서 5명의 단원과 함께 연주한 보은출신인 구동숙(53)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 단장은 “처음이지만 너무나 열중해 음악을 들어주어 너무나 감사했다.”며 “이후로는 자주 방문해 감동이 있는 좋은 연주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하며 챌로 연주곡으로 ‘넬라판타지아’, ‘주만 바라볼찌라’ 등을 연주해 수용자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2006년 창립된 카잘스챔버는 그동안 찾아가는 음악회, 자선음악회 등 연주회를 통해 어려운 곳을 위문하는 공연 등을 펼쳐왔다.

또한 개나리합창단 지휘자로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강항구(당진시립예술단·청운대실용음악과) 교수는 ‘주님의 은혜’를, 속리산교회 최애연 사모와 강항구 교수가 다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불러 주위를 감동의 분위기로 이끌었다.
그밖에 청주여자교도소의 ‘하모니합창단’은 김석균 시, 김석균 곡인 ‘탕자의 눈물’을 합창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조성근 목사는 “이날 공연을 계기로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와 이날 참석한 분들과 함께 교화공연을 펼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수용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마음들을 서로 소통시키는 계기와 희망과 꿈으로 가득 찬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선교를 통한 교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청주여자교도소(소장 최제영)에서는 보은여중고출신의 김응분 사회복귀과장, 설옥희 사회복귀계장 등이 위문예배에 참석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청주여자교도소는 ‘따뜻하고 희망 주는 교정’을 캐치프레이즈로 선도함은 물론 매주 1회 기독교, 천주교, 불교를 통해 종교집회를 열며 연2회 이상 전 수용자를 대상으로 영화상영 등을 관람시키는 등 교화에 노력하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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