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 음성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곽상선) 위원 20여명이 13일 음성읍 신천리 소재 과수농가를 찾아 사과 전지목 줍기와 사과 꽃눈 따기 작업에 참여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도왔다.

곽상선 음성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방문해 작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렵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같은 날, 음성군 문화체육과 직원들은 지난 13일 휴일도 반납한 채 음성읍 용산리 농가를 찾아 복숭아나무 전지 가지줍기 등 지역농가를 돕기 위해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노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도움이 되고자 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일손을 지원받은 농가주는 “일손 부족으로 농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하던 차에 음성군 공무원들이 도와줘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예순 문화체육과장은 “일손 돕기로 어려운 농가를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와 기업을 돕기 위한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앞선 12일, 소이면 새마을남녀지도자 회원 25여명이 소이면 소재 복숭아 농가를 찾아가 복숭아 전지목 제거작업을 하며 바쁜 농촌의 일손을 도왔다.

이날 일손을 지원받은 농가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새마을남녀지도자회원들의 참여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혁동 소이면장은 “농번기를 맞아 지역 내 일손이 부족한 지역 내 농가를 찾아가 적극적으로 일손을 돕겠다”며 “일손이 부족한 농가는 언제든지 소이면 행정복지센터로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 같은 날, 원남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허재현) 위원 28명도 원남면 소재 농가를 방문해 2천㎡ 규모 고추밭에 고추 모종을 심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일손을 지원받은 농가주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손을 얻지 못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도와준 덕분에 걱정을 덜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허재현 주민자치위원장은 “농촌의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일손을 필요로 할 때마다 찾아가겠다”며 “농사일에 적정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일손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한편, 생활개선음성군연합회 임원들과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직원들 20여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력난을 겪는 지역 내 농가를 방문해 복숭아 꽃송이 솎아내기 작업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일손 지원을 받은 농가주는 “일손 부족을 걱정하던 중에 생활개선음성군연합회원과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순찬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촌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이번 일손 돕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농가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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