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전] 대전역 주변이 철도관련 문화유산을 활용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역사문화관광지’로 탈바꿈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대전역(동구 소제동)일원에 위치한 철도보급창고 및 국내 최대의 철도관사촌 등 철도문화 유산을 활용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사업수행자로 선정하고 이달 중 사업 준비를 마친 후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주요 프로그램은 철도관사촌 레지던스, 철도보급창고 음악회 및 전시회, 철도문화유산 답사, 워크숍 및 세미나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철도관사촌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내달부터 12월까지 입주작가 모집을 통해 관사촌에서 작품 활동에 대한 지원 및 연구자와 시민과 함께 참여하는 세미나 및 워크숍 분기별 1회 이상 개최하는 장소로 활용한다.

또 6월과 10월에 철도보급 창고를 활용한 열린 음악회가 열리며, 철도문화재 사진전 개최, 옛 충남도청사의 근대문화유산과 철도문화유산을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도 오는 1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전을 대표하는 철도문화유산을 활용해 전시 및 공연 등 문화예술 활동으로 소제동 등 원도심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철도 이용승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에는 1904년 경부선 철도부설과 대전역 개통으로 근대 도시로 급속히 발전한 도시로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등록문화재 제 168호), 철도관사촌 30여 채, 다수의 철도 관련 교량 및 터널,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등록문화재 제 415호) 등 귀중한 유․무형 철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전역 동관사인 소제동 철도관사촌은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도관사건물 30여 채가 촌락을 이루며 원형을 유지한 상태로 잘 보관됨으로써 건축 및 역사,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시 관계자는“올 상반기에‘대전 철도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며“용역결과가 나오면 철도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방안 등에 대해 향후 해당 문화재 보존‧관리 정책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공약의 하나인 철도박물관 유치 등을 통해 대전역 주변을 철도문화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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