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농업기술센터가 고추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육묘관리에 주의해 줄 것을 관내 농가에 당부했다.

15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고추 육묘기간은 2개월 이상으로 길고 모종 품질에 따라 농사 성패가 결정될 정도로 중요한 시기이므로 온도와 수분, 병해충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온도와 수분관리에 있어서 갑자기 찬바람에 노출되거나 습도가 높으면 모잘록병 발생이 많아지면서 지제부가 물에 데친 것처럼 물러져 고사하게 되므로 15℃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모종이 웃자라므로 30℃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육묘기간에는 오전 10~12시 사이에 20℃ 내 외의 미지근한 물을 모판 아래까지 스며들도록 충분히 관수하며 너무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병해충 관리에 있어 모잘록병 예방을 위해 환기를 자주 하고 관수 시 상토가 너무 습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발병했을 경우에는 신속히 적용약제를 살포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특히, 최근 토마토 반점위조 바이러스(칼라병)의 피해가 컸던 만큼 고추 품종 선택도 중요하다.

탄저병, 역병,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에 강한 저항성 품종을 고르면 생육 관리에 유리하고 병발생률이 감소하여 생산량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이순찬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육묘관리는 고추농사의 첫 단추인 만큼, 육묘상의 온도 습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진딧물·총채벌레 방제에 힘쓸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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