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2020년 도축검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163백만건의 도축검사 민원을 처리하여 전국 국내산 축산물 유통량의 19.2%를 공급하였다고 19일 밝혔다

축종별로 보면 소 177천두(전국 2위, 20%), 돼지 2,805천두(전국 1위, 15.3%), 양 47천두(전국 2위, 29.1%), 닭 148,514천수(전국 2위, 13.9%), 오리 11,752천수(전국 2위, 17.5%)에 대해 도축검사를 실시하였다.

도축검사 중 식용불가 처분을 받아 폐기된 물량은 우결핵 등을 포함하여 8,468톤으로 축종별로 소 242톤, 돼지 1,756톤, 염소 21톤, 닭 2,620톤, 오리 3,829톤 이다. 폐기량을 1인분 200g으로 환산하면 42백만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축종별 연간 도축물량 순위는 소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151,723두), 돼지 팜스토리한냉(671,598두), 닭 체리부로(61,557,923수), 오리 주원산오리(6,757,598수)가 각각 1위를 하였다.

한편, 도내에는 도축장 22개소에 수의사 면허를 소지한 동물위생시험소 직원 32명이 도축검사관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도축검사 수수료 수입은 전국 1위인 연간 44.1억원으로 충북도 재정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동물위생시험소의 한 도축검사관은 “농가에서 애써 키운 가축을 폐기 처분할 때 출하 농가의 민원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지만 “결핵 등 사람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축산물이 도민의 밥상에 올라가는 것을 막고 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물위생시험소 김창섭 소장은 “축산업은 농업의 대표산업으로서 우리에게 단백질 식량을 공급해 주는 중요한 안보사업”이면서 “도축장에는 2,700명이 상주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안전한 축산물 공급 및 축산물 유통 중심도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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