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주체적인 공식단체인‘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가 생겼다.

금년 9월 기준으로 관내 이주여성은 433명이며, 다문화가족구성원은 옥천군 전체 인구의 3%를 차지하고 있다.

이 협의회는 지난 1월 70명의 회원으로 비영리민간단체로 공식단체로 발족하여 11월말 기준 회원이 103명까지 증가하였다. 각 출신국 대표, 읍·면 대표 등 임원만 20명이나 된다.

그동안 다문화여성 남편으로 구성되었던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 등이 있었으나, 이주여성들 스스로 그들의 정책을 만들 주체적인 단체로 등록된 것은 큰 의미이다.

지난 28일 오후 다목적회관에서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읍·면 결혼이주여성협의회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천군 결혼이주여성협의회(회장 부티탄화)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최소 회원과 내빈 등 40여명만 참석해 그동안 자발적으로 추진했던 결혼이주여성협의회 구성·운영에 대한 경과보고와 2020년 활동실적을 보고하였다.

김재종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주여성협의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서로 간 큰 힘이 되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로 군과 함께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가는 협의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출신인 부티탄화(38) 회장은 “이주여성을 대표해 뜻깊은 사명을 맡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옥천군민이 이주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준만큼 우리 협의회도 지역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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