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11일 오전「맛과 사랑나눔 김장나누기」행사를 개최하고 대구 거주 저소득층 2,100세대에 5천만원 상당의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도매시장법인, 시장도매인, 중도매인들로 구성된 「도매시장 맛과 사랑나눔위원회」가 주최가 되어 행사기금을 조성하고, 모은 기금으로 김장김치를 구입하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소외 계층에 전달했다.

행사에 소요된 배추는 8,000포기(27톤) 상당으로, 최근 배추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사)한국농업유통법인(회장 김진범)에서 4,000포기를 기증하고, 도매시장 내 중도매인인 성현상회(대표 박호근)에서 4,000포기를 기증하는 등 이웃나눔 실천에 뜻을 보탰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라 행사규모를 축소해 매년 시행하던 김장 담그기 및 농산물직거래 장터 등 부대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행사비용을 김치구입에 전액 사용해 전년보다 500박스(8kg/박스)를 추가한 2,100박스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맛과 사랑나눔 김장나누기 행사는 2010년도에 처음 개최해 올해 11회를 맞는 뜻깊은 행사로 지금까지 16,150세대에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달하였으며, 유통종사자뿐만 아니라 도매시장을 애용하는 시민들과 더불어 따듯한 정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 거듭났다.

농수산물도매시장 맛과 사랑나눔위원회의 최호달(농협북대구공판장장)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매시장 내 유통인들이 한마음·한뜻으로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준비했다. 맛있는 김치 드시고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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