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초 (교장 조광한) 4학년은 10월 29일 ‘홍광 가을축제’를 진행했다. 매년 가을이면 운동회와 현장체험학습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취소되어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자신의 재능도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가을 이미지에 맞는 다양한 공예 작품을 만들었고, 원격 수업때 만든 작품도 함께 전시했다. 집에서 버려지는 휴지심을 모아 만든 소품은 가을 할로윈 분위기와 딱 맞아 떨어졌고, 평범한 종이 한 장이 아이들의 손을 거치면 멋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혼자 있을 때 보다 함께 있을 때 빛을 발하는 홍광초 어린이들처럼 학생 작품도 한 곳에 모아 놓으니 훌륭한 작품 전시장이 되었다.

 최정은 강사의 재능기부로 예쁜 풍선장식이 세워진 포토존을 만들었고, 4학년 교사들의 감각있는 작품 배치로 가을 축제의 장이 마련되었다. 축제 당일에는 개성 넘치는 의상과 장식품으로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였다.

 가을 축제에 참여한 김다정 학생은 “매일 조금씩 축제에 전시할 작품을 만들었어요. 클레이로 호박도 만들고, 휴지심으로 박쥐도 만들고, 종이접기도 했어요.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까? 즐거운 고민도 했어요.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가을 축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라고 말했고, 얼마 전에 전학 온 학생은 “전학와서 낯설었는데.... 오늘 제 복장이 멋있다고 친구들과 옆반 선생님까지 함께 사진 찍자고 해서 좋았습니다. 홍광초에 전학와서 참 좋습니다.”라고 전했다.

 조광한 학교장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즐겁게 가을축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보여주는 학습전시회와 발표회가 아닌 진정으로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학습전시회를 운영하여 교사와 학생이 한 마음이 된 것 같다. 코로나19로 마음 속 깊이 불안감을 가지고 있을 학생들에게 오랜 만에 웃을 수 있은 소중한 기회였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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