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옥천여자중학교(교장 김정희)에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안전하게 극복해 나가면서 학생・학부모・교사가 책과 함께하는 어울림 캠프가 열린 것이다. 코로나 속에서도 높고 파란 하늘 아래 나뭇잎이 곱게 물드는 2020년 가을, 옥천여중 학생・학부모・교사가 책과 함께 하나가 되었다.

 옥천여자중학교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방과 후 학교 마당에서 따뜻한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마음을 나누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자발적인 참여 속에서 책과 함께 어울려 활동하며 평화로운 품성을 함양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독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1학기 말에 친구들과 같이 책 읽기를 하고 나누면서 우정을 돈독히 했던 ‘讀한 아이들 여름과 어울리다’ 캠프와 마찬가지로 책을 읽으면서 자존감을 키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담당교사(이선화,한은미)는 학생들이 즐겁게 책을 읽으며 창의적 사고를 하고 생각의 공유를 통해 협동능력을 길러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한편,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하며 교육 3주체가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캠프를 준비했다고 한다. 색색이 어여쁜 교정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가 讀에 빠져 책과 함께 어울리며 하나로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을 만나고 서로 소통하는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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