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호 원장

충북 괴산군 괴산읍 대사리(이장 김종호)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농업연구직 공무원이 잇따라 배출돼 화제다.

지난 1월에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두호 원장(국가직 1급)이 부임했고, 이어 6월에는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박의광 팀장이 종자기술사에 최종 합격하며 농작물분야 기술사 3종을 모두 취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 원장은 동인초(11회), 괴산중(26회), 청주 세광고와 충북대학교를 졸업한 후 1986년 농촌진흥청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수많은 연구 업적을 통해 대통령 표창을 두 차례나 수상하며 국립식량과학원장을 거쳐 국립농업과학원장이라는 최고 연구직 공무원의 자리에 올랐다.

박의광 팀장은 동인초(25회), 괴산중(40회), 충북고와 충북대학교를 졸업하고 농업연구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작물 연구 △와인 품질관리 연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특허출원, 학술발표 등을 이어온 베테랑이다.

특히, 박 팀장은 주경야독으로 2017년 농화학기술사, 2018년 시설원예기술사, 2020년 종자기술사를 취득하며 농작물분야 기술사 3종을 모두 취득했다.

기술사는 국가기술자격 등급체계에서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기능장 위의 등급으로 최고 자격을 말하며,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두루 갖춰야 취득할 수 있어 한 해 통상 5명 안팎의 합격자가 나오곤 한다.

김종호 대사리 이장은 “이렇게 작은 시골마을에서 최고의 농업전문가를 한 해에 2명이나 배출한 것은 이제껏 없던 일”이라며 “매우 경사스러운 한 해로 마을 주민들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표 괴산읍장은 “괴산군에서 인재들이 배출됐다는 소식은 주민들 모두의 경사”라며 “앞으로도 의지와 능력이 있는 지역의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괴산읍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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