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구례 관광특구가 문체부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 총 15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서울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6개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5개소를 최종 선정했으며 구례가 포함됐다.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사업은 매력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 및 육성, 관광편의 기반 확충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고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비 50%를 지원한 사업이다.

구례관광특구는 지난 1997년 구례군 토지면, 마산면, 광의면, 산동면 일대 78.02㎢ 규모로 지리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지정됐다.

구례군은 지난 1989년에 지정된 지리산온천 관광지를 중심으로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축제와 관광콘텐츠 개발에 중점을 뒀다. 외국인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안내원(2명)과 안내시설(3개소)도 마련했다. 특히 다국어 관광안내지도 배포를 비롯 국제 철인3종경기 대회, 대한민국압화대전을 통해 구례관광특구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리산온천 관광지 활성화로 침체된 구례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해 ▲산수유 군락지를 활용한 봄꽃축제 개최 ▲온천수를 활용한 체험형 물놀이 시설 보강 ▲산수유 관광콘텐츠 개발 ▲웰니스페스티벌 개최 등을 중점 사업으로 담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산수유와 연계된 종합적 자원을 축제화할 수 있게 됐으며, 산수유 열매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온천수 체험시설을 개선한 사계절 체험 관광지를 조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광동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구례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킬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을 대표한 산수유 관광상품 개발과 온천수를 활용한 시설개선으로 관광객이 증가하면 지역경제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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