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조성 된지 60여년 이상 되는 보은읍 누청리 산 58-1번지 공동묘지 일원을 정이품송 후계목으로 수목장을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설 자연장지로 재조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은군민 가운데 93%가 임야가 없어 묘지를 쓸 땅이 없는 실정으로 공설 자연장지 조성을 위한 토지 보상비 7억 원이 포함된 추경안이 지난달 31일 군 의회에서 의결된 바 있다.

따라서 지난 5월 2회 추경에 군립추모공원 기본실시설계비 8억3000만원을 확보하고 이번에 토지 보상비가 반영되어 2022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총 106억 원을 투입해 58,397㎡ 규모로 조성되는 공설 자연장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군은 사업부지 내 분묘 연고자 조사를 위해 유연분묘 연고자 신고를 받는 한편 본격적인 토지 보상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자연장지 내 수목장 조성에 군이 육성하고 있는‘정이품송 후계목’을 활용, 테마가 있는 정이품송 수목장을 조성해 유족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제공할 뿐 아니라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된 ‘정이품송’의 유전자원을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공동묘지를 친환경 공설 자연장지로 개발하고 있다”며 “토지주와 분묘 연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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