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의료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

도는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도 내·외의 주요 병원 등과 ‘충청남도 북한이탈주민 의료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협약 병원이 있는 지역 외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도 공공의료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혜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했다.

이번 협약에는 도와 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국립공주병원, 아산충무병원, 미래한국병원, 남북하나재단, 충남하나센터가 참여했다.

이로써 도내 북한이탈주민은 기존 단국대병원, 순천향대병원, 당진종합병원을 비롯한 총 8개 병원에서 의료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 주요 기관은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도내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도는 협약 체결 기관·병원 간 전반적인 사안을 조율하며, 대상자를 발굴하고 시·군 거주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 서비스 및 협약 의료기관을 홍보할 계획이다.

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국립공주병원, 아산충무병원, 미래한국병원은 북한이탈주민의 특수성을 고려해 의료 지원 사업을 비롯한 사회적 서비스를 적극 수행키로 했다.

남북하나재단은 도내 주요 병원을 이용하는 북한이탈주민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수혜 대상자에 대한 전문 상담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추진한다.

충남하나센터는 의료 혜택이 필요한 북한이탈주민과 협약 병원 간 서비스를 연계하며 동행 지원, 협약 병원 홍보 등 협약 이행을 위한 행정적 업무를 맡는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탈북 과정의 트라우마 등 건강 문제로 지역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발굴·개선해 북한이탈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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