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와 코로나 방역 등 지속되는 비상 근무에 기존업무까지 처리하다 보니 직원들의 피로도가 많이 쌓이고 있습니다”

충주시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의 말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지역개발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A 과장(남, 57세)이 근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사무실 동료직원이 발견했다.

A 과장은 곧바로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 과장이 소속된 지역개발과는 충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하천과 관련된 시설 수해복구를 총괄하고 있다.

이 부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지역 내 하천 유실 및 범람 등의 피해 상황 파악과 신속한 조치를 위해 20명의 직원이 교대로 24시간 비상대기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초부터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 관리, 재난대책반 근무 등으로 업무 과중이 심화된 상황이다.

실제로 충주시 공무원은 모두 고유업무를 처리하는 동시에 코로나19 확산, 기록적인 호우피해, 폭염, 태풍 등 연달아 이어지는 돌발 재난재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근무 체계가 지속되면서 누적된 피로도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공무원의 마땅한 의무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 함께하시면서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때문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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