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5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보훈단체장 등 광복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독립유공자 유족위주의 소수의 인원만 초청하는 등 예년보다 간소하게 진행됐다.

 또한, 청사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행사장에서는 두 칸씩 띄어 앉도록 좌석을 배치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안전하고 내실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경축식은 윤석경 광복회대전지부장의 기념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의 경축사, 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 광복절 노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경축식 후에는 허태정 시장과 보훈단체장 등 20여 명이 현충원 참배를 했다.

 경축식장에서는 3.1운동 유공을 인정받아 고(故) 권재길 님의 외손인 김시일 님이 건국훈장을 전수받았으며, 광복회 대전시지부 마명숙, 이은나, 송용수 님이 나라사랑운동 유공시민으로 선정돼 대전시장 표창을 수상하고, 광복회 대전시지부 강문식, 김두섭 님과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홍경표 님이 광복회장 표창을 전수받았다.

 허태정 시장은 경축사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훈가족을 많이 모시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1945년 광복의 기쁨을 맞이했듯 시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대전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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