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옥천군민 여러분!

 코로나-19 감염병의 인근 지자체 확산으로 염려가 크신 상황에서 6. 27.(토) 우리군민 가운데 첫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우선 급작스럽게 확진판정을 받고 고통을 겪고 계실 확진자 분과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까지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와 동선을 확인한 결과 우리군의 확진자는 대전 105번확진자의 직장 동료로서 주간에는 이원면 주식회사 부양소재에서 종사하였고,야간에는 이원면 소재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확진자의 가족은 부인 1명이며 검체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었으며 밀접접촉자 4명 역시 음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현재 충청북도와 옥천군에서는 확진자가 근무했던 기업체 직원 9명에 대해서도 거주지 지자체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대전 105번 확진자․옥천1번 확진자 제외) 대전 1명, 대구 1명, 부산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야간에 근무했던 CU편의점에 출입한 주민에 대한 검체검사를 위해 6. 27.~ 6. 28.(2일간) 보건소 직원 40여명을 현장으로 긴급 투입하는 한편, 이원면에 27일 17시를 기해 선별 진료소 1개소를 긴급 설치하여 접촉자의 이동 동선을 줄이고 지역사회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확진자의 접촉자 중 현재까지 검체검사 건수는 1차 136명 2차 42명으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또한 확진자의 근무지 내 감염 위험요인 제거를 위해 확진자가 근무한 기업체의 경우 48시간 폐쇄조치를 취하고 건물 내외 소독을 두 차례 실시하였고 야간에 근무한 편의점에 대해서도 24시간 폐쇄 조치를 취하고 건물 소독을 실시하였습니다. 이와 별도로 확진자가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 내 엘리베이터와 계단등 철저한 소독으로 감염 위험요인을 제거하였습니다.

 지역 내에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편의점을 출입한 주민 128명 중 65명은 신원파악 되었으며 63명은 현재 확인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신원이 파악된 65명중 55명은 관내자, 10명은 관외자로, 우리지역 주민 55명에 대해서는 2주간의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향후 추가로 신원이 파악되는 인원에 대해서도 신속히 자가 격리 조치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옥천군 방역활동입니다.

 방역 관련 예산 총 2억4천5백만원 투입으로 마스크, 손소독제, 살균제 등 방역용품을 최대한 확보하여 코로나-19 방역에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가용 가능한 예비비 10억원의 예산은 추가 예산이 필요한 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할 예정입니다.

 의료진의 피로 누적 해소와, 신속한 검체 채취를 위해 옥천군 보건소에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 중에 있으며.

 방역차량 17대, 휴대용 소독기 43대 등 우리군이 가진 모든 방역 장비를 총동원하여 역, 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밀집 장소를 비롯해 우리군 전 지역에 대하여 휴일 없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개인사업체 등에 대해서는 신청에 따라 소독기를 대여하여 자율적 방제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지역확산방지를위한조치로지난 2월 폐쇄한 수영장,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향수시네마, 문화예술회관, 복지관, 마을회관, 경로당 등은 기존과 같이 폐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과 함께 재개장한 옥천향수호수길, 육영수 여사 생가, 정지용 생가, 장령산 자연휴양림은 지난 6월 21일 재폐쇄 조치하였습니다.

 위의 시설들은 향후 추이를 고려하여 폐쇄를 연장할 계획입니다.

 추후 지역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 징후가 나타날 경우 방역수칙 명령을 발령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옥천군은 중앙정부 및 충청북도와 함께 군민의 안녕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위와 같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극복은 군의 노력만으로는 어렵습니다.

군민 여러분들의 다음과 같은 사항에 협조가 절실합니다.

1. 다중 밀집 장소를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중 밀집 장소에서의 코로나 집단 감염 사례가 현재까지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다중이 모이는 시설의 출입을 최대한 자제하여 주시되, 출입이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2. 대전등인근지역확진자 동선을 참고하시어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군민이 대전 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제․생활권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무조건적인 방문 자제는 어려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방문을 피하여 주시고, 방문하시더라도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3.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외출 후에는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도 각별하게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에 불편함을 겪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역은 개인위생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리겠습니다.

4. 주변 가족 지인의 병문안이나 위문 역시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질병으로 치료중인 환자들이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군민 여러분께서 지켜 주셔야 합니다.

5.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집회나 행사를 자제하여 주시고, 고위험시설 8군데와 더불어 종교시설, 요양시설, 외식업, 예식장, 장례식장, 경매장에 불가피하게 출입하게 될 경우,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라며, 당분간 교회 내에서의 예배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6. 무분별한 정보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마시고, 옥천군 홈페이지와 재난문자 공지와 안내를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불안한 주민 심리를 이용한 가짜뉴스가 소중한 이웃에게 감염병만큼이나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남길 수 있음을 명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군민 여러분!

 코로나-19는 조기에 발견하고 엄격하게 격리해 치료하면 충분히 치유할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그러나 감염병에 대한 공포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들 간의 불신, 불안, 혐오, 차별, 고립과의 싸움도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질병을 은폐하게 만들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인한 혐오와 차별의 시선을 거두어 들이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하여야 하며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도 옥천군민의 높은 주민의식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 정신을 발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옥천군은 과거 메르스를 이겨낸 경험이 있으며, 저를 포함한 옥천군 700여 전 공직자 역시 코로나-19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방역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옥천군을 믿고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갖지 말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침착하게 대응하며 스스로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고 군의 방역체계를 인지하고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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