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청암면은 귀향인과 귀농·귀촌 주민들로 구성된 ‘하동호 사랑하는 사람들(총무 류도열)’이 지난 6일 하동호 주변에서 환경 정화활동을 벌였다고 11일 밝혔다.

하동에서 손꼽히는 관광명소의 하나로 평가받는 하동호는 봄철 벚꽃과 가을철 단풍으로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지리산 트레킹 코스와 숙박·편의시설 등을 잘 갖춰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하동호는 청암면 중이리 지역을 흐르는 묵계천을 가로막아 건설된 하동댐과 함께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1993년에 준공됐으며, 하동호 축조로 중이리 5개 마을이 수몰됐다.

그동안 수몰된 마을 출향인의 귀향과 하동호 주변 경치에 이끌려온 귀농·귀촌인이 늘어나면서 하동호 주변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추진하다 지난달 20여명의 회원으로 ‘하동호 사랑하는 사람들’을 결성해 매월 1회 정기모임 때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하동호 사랑하는 사람들은 단체 결성 후 첫 봉사활동으로 이날 하동호 주변에 흩어져 있는 각종 영농폐자재와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류도열 총무는 “처음에는 몇몇 귀향 주민들이 작은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이제 단체가 결성된 만큼 매달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하동호의 아름다운 자연보호와 환경정화를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홍주신 면장은 “청암면의 대표 관광지인 하동호를 사랑하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정화활동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청암면의 청정자연 환경보전과 깨끗한 청암을 가꿔 하동군의 대표 휴양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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