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청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인력수급이 어려워진 지역 농가를 위한 농촌일손돕기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 시설관리사업소 직원들이 17일 주말을 반납하고 소이면 중동2리 소재 과수농가를 방문해 복숭아 적과로 일손을 보태며 구슬땀을 흘렸다.

일손을 지원받은 소이면 농가주는 “영농철을 맞아 올해는 일손구하기가 예년보다 더 어려운데 공무원들이 일손을 도와주기 위해 찾아와 주시고 모두가 자기 일처럼 두 팔을 걷어 붙이고 작업을 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재규 시설관리사업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일손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적기에 농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촌일손돕기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군 민원과 직원들도 16일 감곡면 상평리 소재 농가를 찾아가 복숭아 적과 작업을 지원했다.

일손을 지원받은 감곡면 농가주는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일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주말에도 시간을 내어 일손을 도운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영관 민원과장은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방문해서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생산적 일손봉사를 통해 자원봉사 참여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감곡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감곡면 왕장리 소재 정태수씨 농가를 찾아가 복숭아 적과 작업을 도왔다.

일손을 지원받은 정태수 씨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뿐만 아니라 내국인 노동자마저 구하기가 힘들다”며,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농촌을 도와주어 감사하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데 많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정동혁 감곡면장은 “앞으로도 생산적 일손봉사 및 방역활동 등 음성군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관내 농가들이 코로나19 사태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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