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7일 소수면 고마리 일원(허연규 농가)에서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모내기 행사는 이차영 군수, 괴산군의회 의원, 각 읍·면 쌀전업농회장을 비롯해 소수초등학교 학생·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은 이날 손 모내기, 우렁이 넣기 등 친환경 농산물 재배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체험활동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내기한 품종은 극조생종인 ‘한설벼’로, 비료와 농약 없이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다.

올해 모내기는 큰 일교차로 인해 지난해 보다 1주일가량 늦게 이뤄졌으나,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다면 올 추석 전 8월 중순께에는 수확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이달 중순부터 내달 초까지 관내 2천4백ha의 논에서 본격적인 모내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모내기를 함께 한 이차영 군수는 “올해 대풍년을 기원한다”며, “전국 최고의 고품질 쌀 생산에 적극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군에서도 선진 영농기술 보급과 영농자재 및 농기계 공급 등 농가에서 안정적인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괴산군은 고품질 쌀 생산과 판로확보,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농업회사법인 월드그린’과 손잡고 친환경 벼 계약재배(118ha면적·600톤)에 들어갔다.

군은 계약재배로 수확한 친환경 벼 전량을 수매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친환경 인증면적도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괴산순정농부’를 활용, ‘괴산순정농부 쌀’을 명품 브랜드로 적극 육성해 괴산청결고추, 시골절임배추, 대학찰옥수수 등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농산물의 명성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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