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악양면에 있는 명창유성준·이선유판소리기념관 정옥향 관장이 지난 10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선생님의 고향 청소년들에게 써달라며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옥향 관장은 “저의 스승인 국창 정광수 선생께 소리를 전수해준 명창 유성준 선생님의 고향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청소년들이 학업정진을 통해 선생님처럼 하동을 빛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알프스 하동의 인재들을 위해 아름다운 기부를 해준 정옥향 관장에게 감사드린다”며 “하동 미래 100년의 주역들이 꿈을 쓰고 꿈을 노래하는 희망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최고의 국악 성지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정옥향 관장은 2016년에도 5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2017년부터는 자동이체에 동참하며 하동의 후학사랑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6년부터 명창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 관장으로 취임하면서 대한민국의 무형문화유산을 보급하는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선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하동군이 동편제 판소리 보급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19년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광복 74주년 판소리 수궁가 발표회 공연을 통해 삶의 새로운 에너지를 하동군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 국악발전과 위상제고에도 한 몫을 차지한 국악계의 큰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목포 전국판소리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옥향 명창은 서울시 무형문화재축제총예술감독을 역임하고 국악로문화보존회 이사장 등 많은 직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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