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중앙로지하상점가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앙로지하상가상인회는 비상상황으로 판단, 전 상인들의 동의하에 22일 오후 2시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공용통로를 제외한 전 구역을 전격 폐쇄 조치했다.

 22일 오후 5시부터는 대전시와 중구가 합동으로 중앙로자하상점가에 대한 긴급특별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아 방역활동을 지휘하는 등 신속한 조치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금까지의 철저한 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대전시에 확진자가 발생해 시민들께서 불안해하실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전시는 사태 종식시까지 민·관이 합동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위해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급격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42곳 7,000여 개 점포의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난 21일부터 정밀특별방역소독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사태종식 시까지 수차례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소독은 시민들의 이용시간을 감안해 오후 8시부터 12시 사이에 인체에 무해한 약품의 초미립자 살포방식으로 실시되며, 이날 중앙로지하상점가 방역소독도 이 같은 방식으로 실시됐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방역활동을 지휘한 뒤 대전기독교연합회 회장인 김철민 목사를 만나 주말 기독교 종교행사 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교계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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